우리는 과연 어떤 조직에서 만족할 수 있을까, 이상과 현실은 왜 이렇게 다를까. 진짜 재미있는 일 하고 싶다, 뭐 이런 흔한 직장인들의 성토 시간이었다.
“어쩌면 우리 직무의 문제가 아닐까요?” 동료가 던진 말을 듣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다니기에 ‘마케팅’ 이란 일은 너무나 많은 개인의 애정과 고민을 쏟아야 하는 일이다. 단순한 숫자 놀음이나 비즈니스가 될 수 없고, 어느 정도는 감정을 갈아 넣어야 하는 직무다. 정답이 없고, 그 사람의 매력과 관심사가 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회사 밖에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하지만 이 일이 더 재밌고 멋지다고 생각해”
마케팅 일을 정말 좋아하는 선배의 말을 듣고 또 끄덕이게 된다. 영향을 주는 일을 하려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려면 따라오는 고충이려니- 해야지.
그나저나 나는 어쩌다 마케터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