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필사하기(인터뷰어 김지수)
4월 2일 필사한 책은 [#출근전읽기쓰기] 북클럽 3기에서 읽는 이어령 선생님이 인터뷰이로 나오시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으로. 다시 책을 펼치는 내내 기억해야 하고 메모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다행히 1시간가량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여 좋아하는 카페 숍에서 찬찬히 책을 훑어보고 필사했다.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
촛불과 파도 앞에 서면
항상 삶과 죽음을 기억하게나
-이어령,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더 많은 문장들이 내 뇌리 속에 스치나,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하고 싶은 구절은 딱 2구절이다. 그의 말을 새겨들으며, 그가 죽음에 다가서는 그 과정의 기록을 많은 이들에게 남기고자 애쓰는 마음이 대단하다. 하고자 하는 말을 언어로 남길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의 말과 글을 읽으며.. 올해는 제대로 '이어령의 해'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음먹어야 했다.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그 가치 있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오늘 읽었던 김지수 기자님의 <인터스텔라> 기사에서도, 롱블랙의 노트에서도.. 탁월함을 갖추려면 습관이 배어야 하고 그 습관은 성실성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얼마나 나는 성실성을 가지며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까.
오늘 자 김지수 기자님의 <인터스텔라> 인터뷰 기사. 매주 토요일 아침에 볼 수 있는 그녀의 글!
오늘은 유독 밑줄 친 부분이 많았다. 탁월함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본다. 정독을 권해요.
•타이거 우즈가 말했어요. 자신이 언제나 완벽한 스윙을 하는 완벽한 골퍼가 될 수 없음을 안다고. 최선을 끌어내고자 할 뿐이고, 그게 직업적 탁월함이라고요. 탁월함은 능력보다 습관에 가깝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명과 정서적 주권을 중요하게 꼽습니다. 조직에서는 신뢰로 뭉친 다양한 사람이 서로 공명해야 공동체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에겐 무엇보다 정서적 주권이 중요하죠. 감정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훌륭하게 행동할 수 있어요
•모든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만들면, 자극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더 탁월한 반응을 찾을 수 있어요.
•부정적 감정의 파도를 타지 않으려면, 내가 통제 가능한 선에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는 거죠.
•‘자발적 포기’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 동안 커피 없이 살아본다든가, 차를 타지 않고 몇 정거장 걷는다든가… 스스로 선택한 결핍이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호기심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에 열려있다는 것이고, 그 정보가 자신의 세계관과 맞지 않아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요.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개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달라요.
•지금의 Z세대는 예측 가능하고 안전한 생활방식, 여행과 가족, 직업과 여가의 균형에 기대치가 높습니다.
•야생의 감각을 키우는 데는 무작위적인 독서가 좋습니다. 빌 게이츠는 1년에 50권이 넘는 책을 읽어요. 그런 태도야말로 세렌디피티의 전제 조건이죠.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필터 버블, 알고리즘 환경과는 확연히 다르니까요.
•슈퍼 인카운터링(super-encountering)이 필요해요. 슈퍼 인카운터링은 정보를 찾을 때 그 가치를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행위입니다. 세렌디피티의 수혜를 누리려면, 일단 그런 우연한 목격의 가치를 알아차려야 해요. 그다음 자신의 프로젝트나 제품에 통합하는 추진력이 필요하죠.
•무엇보다 너무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아야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합을 맞추려면, 사실 언제든 불러낼 수 있도록 전문성이 높아야 합니다.
•성실성이야말로 전문성의 기본 연료이자 내적 시스템입니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더 중요한 기준은 고객입니다. 고객에게 최적화 되어있느냐. 자신의 관점을 고객에게 투사하지 않고,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서 솔루션을 찾아요.
•공감에는 3가지가 있어요. 같은 기분을 느끼는 정서적 공감, 상대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아도 그 감정과 반응을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 공감, 트렌드와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사회적 공감.
•크고 작은 역할들을 ‘자기화’해서 수행해 왔다는 데 그들의 탁월함이 있습니다.
•탁월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납니다. 매일매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사람은 삶 자체가 작품이 됩니다.
•평정심과 공감을 위해서는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 타인의 세계관을 받아들일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마세요. 의식적으로 나와 타인을 돌볼 공간을 만드세요. 같이 일하는 사람에서 같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다가서세요. 자기 계발의 길에 끝은 없습니다.
출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4.2)
https://biz.chosun.com/.../04/02/W5C5QTGGSFC2ROESSO7DCPKC5Q/
인터뷰이 신간<엑설런스>
http://naver.me/FmOYhxPJ
며칠 전 프리지어를 사 왔는데, 서재 방에 두기에 너무나 향긋하여 식탁에서 그 향기를 맡고 싶어 자리를 옮겼다. 만발한 후레지아. 5천 원의 행복. 덧붙여 오늘 찐하게 놀이터에서 놀았던 아이의 2시간. 4월을 대표하는 색은 노란색이다.
*바른표기 : 프리지어
잘못된 표기 : 후리지어, 푸리지어, 프리지아, 후리지아, 푸리지아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 용례
*노란색과 관련 참고글
펜클럽 1기분들과 함께하는 인증!!!
(필사해주신 것 중 내가 인상깊은 1문장을 기록해봤다. 순서는 인증순대로 )
1.자신을 믿고 자신의 선택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만 탁월함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롱블랙 임미진->EH)
2.우리가 물은 것은 '내 옆에 누가 있는가'다. (제현주 ->KB)
3.내가 여기에서 마음을 다해 계속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다(어라운드매거진->JH)
4.촛불과 파도 앞에 서면 항상 삶과 죽음을 기억하게나(이어령->SONE)
5.상처 입히는 언어보다 자신과 타인의 상처를 어루어만질 수 있는 표현을 길어 올리고 싶다 (최예슬->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