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랩 기획자의 생존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한 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정말 말 그대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스타트업은 바쁘다”라는 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파워 E라 원래는 사람 만나서 에너지 충전하는 타입인데, 요즘 내 루틴은 그냥… 집-회사-집-회사. 가끔은 주말에도 집-회사(노트북)-집. 완전 대문자 I가 되어버렸다.. 집에서 쉬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나를 이렇게 바쁘게 만든 건 작아서 모은 일을 혼자 하는 것도 있지만 디자이너가 없다는 것!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기획자 + 디자이너 = 기자이너가 되었다.
화면 설계서 작성은 기본이고, 디자인까지 뚝딱뚝딱, 라이브 배포 전에 QA 준비도 하고, 거기에 보도자료 쓰고, 서비스 소개자료도 만들고, 박람회 준비까지 코딩만 빼고 다 하는 기분이다.
이게 또 '스타트업의 매력이지'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모르는 분야인데 혼자 다 해야 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그러다 보니 일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바쁨의 무한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하하 언젠가 쓸모 있는 날이 오겠지 (정신 승리일 수도 있지만 ㅎㅎ)
디자이너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멘땅에 헤딩하다보니 어느새 이런저런 AI와 여러 툴들은 내 지원군이 되었다. 이 지원군들이 없었으면.. 진짜 벌써 탈주했을지도 모른다.
개발자가 추천해 준 것도 있고, 내가 직접 뒤적이며 써본 것도 있는데
그중에서 쪼랩 기획자에게 특히 도움이 됐던 것들을 공유해본다.
AI 서비스 모음집. 기능별로 정리돼 있어서, “지금 필요한 AI 뭐 있지?” 할 때 찾기 좋다.
처음 들어보는 AI도 다양하다.
우리 회사도 AI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 이 사이트를 보고 있으면 정말 세상에 AI 서비스가 진짜 많다고 느껴진다.
디자이너 없는 나에게는 거의 구세주.
진짜 아이콘을 찾아야 하는데 무료로 사용 가능해도 출처를 표기해야 하거나 맘에 드는 것 찾기가 어려운데
키워드 몇 개 넣으면 이미지가 뿅 나온다. 만들고 싶은 이미지 파일 첨부하면 유사하게 만들어준다. 진짜 최고! 썸네일, 홍보 자료 만들 때 제일 많이 씀.
AI 도구 클릭하면 기본이 3D 아이콘이고 텍스트를 클릭하면
더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선택 가능하다.
난 3D 아이콘 생성으로 이것저것 뚝딱 잘 쓰고 있다. 생각보다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으로 잘 나온다.
AI로 UI 와이어프레임 뽑아주는 툴.
“이런 서비스 화면 필요해!”라고 설명하면 레이아웃이 바로 나온다. 완벽하진 않지만 기획-디자인 사이클을 확 줄여준다. 가끔 산으로 갈 때 있지만 UI를 어떻게 그리지 고민할 때 참고하면 좋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원하는 UI에 대한 설명을 GPT나 cloud에게 입력해서 프롬프트를 완성한다.
받은 프롬프트를 v0에 입력하면 훨씬 더 결과물이 좋게 나오더라.
모바일 버전은 조금 엉망이라 항상 web UI만 요청하고 있다.(나는 모바일/ 웹 모두 하고 있어서 하나라도 얻자!! 란 마인드로..ㅎㅎ)
우리 개발자가 알려준 사이트인데 진짜 유저가 많아서 유저들의 사용을 파악하고 싶다면 유용할 것 같다. 유저가 내 서비스에서 어디서 머뭇거리고, 어디서 나가버리는지 heatmap으로 보여준다. 세팅해 놓고 다른 게 너~~ 무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하지만 가끔 보면 유저가 어디를 제일 많이 관심 가지고 어디를 자주 클릭하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키워드가 많은데 유저가 자주 클릭하는 키워드에 진한 색으로 표기되어서 바로 파악할 수 있음!!
다음에 시간이 되면 조금 자세히 풀어보기로: )
그 외에 cloud ai, perplexity도 사용하는데 너무 잘 아는 곳들이고, 나는 같은 질문을 gpt, cloud ai, perplexity에게 던지고 더 괜찮은 것을 선택하거나 섞는다.
이거 말고 더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