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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C 최혜진 Jan 10. 2017

<프랑스 그림책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몇 개월째 비밀스럽게(?)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드디어 공개할 수 있는 시점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안내합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주한프랑스문화원이 공동주관하는 <프랑스 그림책展 Voilà  l’album!>이 오는 1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는데요. 제가 진행했던 유럽 그림책 작가분들의 인터뷰 글과 사진이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 관람객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그림책 업계를 취재하다가 인연을 맺게 된 그림책 평론가이자 전시 기획자인 파스칼 움베르(Pascal Humbert) 씨가 감사하게도 전시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주셨고, 오랜 준비 기간 끝에 드디어 한국의 그림책 애호가에게 선을 보일 수 있게 되었어요. 저와 파스칼 씨가 처음 이 프로젝트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게 2015년 3월이었으니 거의 2년 만에 실제 결과물을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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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집니다. 먼저 프랑스 그림책의 역사와 특징을 14개의 키워드로 갈무리해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게 정리하는 파스칼 움베르 씨의 콘텐츠를 감상하실 수 있고요. 중간 중간 '작가의 말'이라는 제목 아래 제가 직접 만나 취재한 불어권 그림책 작가들의 창의성에 대한 생각을 갈무리해서 소개합니다. 그들의 작업실 풍경을 담은 사진도 큼직하고 시원하게 감상하실 수 있고요.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구해서 보기 힘들었던 프랑스 그림책 원서를 원없이 뒤적여보실 수 있을 거예요.


파스칼 씨가 14개의 키워드에 맞추어 프랑스 그림책 동향을 조망할 수 있는 책들을 엄선해서 준비했고요. '작가의 말'이 소개되는 클로드 퐁티, 에르베 튈레, 안 에르보, 조엘 졸리베,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키티 크라우더, 벵자맹 쇼, 올리비에 탈레크, 세르주 블로크 작가님이 만든 그림책은 프랑스어판과 한국어판을 동시에 전시해서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장에 놓여지는 불어,한국어 그림책을 다 합치면 약 300여종에 이를 예정입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전시라기보다는 그림책을 공부하시는 연구자, 그림책 작가분들, 사서 선생님들, 작가 지망생 여러분들께 더 권해드릴만한 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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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이번 전시에 초대해주신 파스칼 움베르가 직접 두 번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 가시는 분들은 아래 강연 안내를 눈여겨 봐주세요.

이번 전시의 총기획자인 파스칼 움베르 씨는 그림책과 예술 서적 전문가로 평론지 <Hors cadre(s)> 제작에도 참여했고, 2014년에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프랑스문화원에서도 프랑스 그림책 전시회 기획을 했습니다. 유럽 뿐 아니라 남미 몇몇 나라에서 그림책을 매개로 어린이를 위한 체험 아뜰리에와 학생을 위한 워크샵, 강연 등을 활발히 하는 분입니다.


두 강연 모두 무료 입장입니다.


1) 주한프랑스문화원에서 진행되는 강연             

2)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진행되는 강연            



파스칼 움베르 씨와 저는 전시장 막바지 단장을 하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정말 많긴 했지만... 1월 17일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짠, 공개할게요.


아! 1월17일 전시 오프닝 행사 중에 저와 파스칼 씨가 직접 전시장을 돌면서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볼에 홍조를 띄고 부끄러워하며 어색하게 서 있는 제 모습도 아마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나 제가 혼자 멀뚱히 있다면 와서 서슴없이 말 걸어주세요. 있는 힘껏 설명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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