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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슥슥 Oct 09. 2023

월간회고 | 23년도 8월,9월의 독서


※ 월말리뷰라 하기엔 다소 늦었지만 아예 미루고 안하기보다 늦게라도 기록해두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 남기던 독서 리뷰를 이곳에 남겨본다. 





8월의 독서리스트

8월독서리스트




9월의 독서리스트

9월 독서리스트







읽은 책을 보면 역시 

내 관심사가 보인다

22년도 8~9월의 독서



◆ 8월의 독서리뷰

자유로운 신세였던 8월 초는 독서에 나름 집중했지만 회사를 들어간 후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건지 책에 몰입이 잘되지 않았다. 더구나 현재 일하고 있는 인쇄소의 소음과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로 인해 더욱 지치고 있던 터라 8월엔 이동하며 멍 때리는 나날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그나마 관심가는 키워드가 '예민함'이었다. 제목에 '예민함'이라는 단어만 있으면 절로 페이지를 펼쳤던 것 같다.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해지는 작은 습관』 『매우 예민한 사람을 위한 상담소』도 그런 의미에서 읽은 책이다. 니시와키 슌지 저자가 제안한 대로 요즘 다이어리에 내가 오늘 한 행동에 점수를 매기고 하루 평균값을 구하고 있는데, 어떤 행위가 하루 점수를 깎아먹는지 눈에 보여서 계속 이어가 볼 생각이다. (물론 보인다고 그 버릇이 단번에 고쳐지지는 않더라 허허) 



8월은 좋아하는 유튜버(서메리 님, 허대리 님, 모티비 님)들의 저서도 찾아 읽은 한 달이었다.  서메리 님의 첫 책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가 퇴사 후 출판번역가와 N잡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면 『나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N잡 일지』는 N잡러가 된 이후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N잡러 준비생들이 읽기 좋은 가이드북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성공한 N잡러로 업계(?)에서 유명한 허대리님의 책 『사업가를 만드는 작은 책』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의 이유를 점검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일러주고 있고 사업가가 지녀야 할 마인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프리워커스』 는 모빌스그룹이라는 브랜드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그 과정을 담고 있다. 일단,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가 되면 '모두가 아는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다.  이는 넓고 방대한 타깃이 아니라 더욱 뾰족하게 타깃의 범위를 좁히고 또 좁혀가야 한다는 말과 같다. 스몰 브랜드가 왜 중요한지 간접적으로나마 인지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작고 기특한 불행』의 오지윤 작가는 브런치를 통해 알게 되었다. 브런치북의 글을 읽을 때도 느낀 거지만 그녀는 특유의 글투가 있다. 얼핏 심드렁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묘한 다정함이 느껴진달까. 그러한 묘한 매력 때문인지 이번 책도 펼치자마자 한 호흡으로 금세 읽을 수밖에 없었다. (후기는 여기)   



 


 


◆ 9월의 독서리뷰

다음 브런치북 발행을 위해 겨우 한 편의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에너지를 전부 쏟은 탓일까. 체력이 방전되어 9월은 오디오북으로 간신히 독서를 이어간 한 달이었다. 피로한 눈 때문에 몰골 신경 쓰지 않고 안경을 쓰고 출퇴근하는데도 휴대폰 불빛이 너무 자극적인 탓도 있다. 어쨌거나 그 덕에  『메리골드 세탁소』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은 만족하며 읽을 수 아니 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두 책 모두 비슷한 콘셉트의 판타지 소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메리골드 세탁소』는 상처 난 마음을 세탁하고 다림질해준다는 면에서, 또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은 도깨비들이 인간의 불행을 행복으로 교환해 준다는 면에서 그렇다. 이야기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성우들의 리얼한 묘사와 효과음 덕분에 이번에 읽은 소설 오디오북은 재미와 의미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준 것 같다 :) 



반면에 『노력의 배신』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노력을 지속시키게 하는 전제 조건이 재능이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는 게 우선이라는 건데, 이 메시지를 지나치게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을 (후킹 되게) 참 잘 지었다는 생각 외에 별다른 인상을 느끼진 못했다. 



그 외 『내향인입니다』, 『혼자가 편한 사람』, 『I형 인간의 사회생활』,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이 네 가지 책은 모두 브런치 글을 쓰면서 참고삼아 다시 읽었던 책이다. 밀리에 기록된 밑줄을 다시 읽으면서 또 새롭게 감화되는 걸 보면 재독도 꼭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억은 무조건 휘발될 수밖에 없으니 몸에 새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반복해 읽는 게 효과적일 테니 말이다. 










◆ 내가 사용 중인 노션 독서 템플릿(복사가능)

◇ 집계 : 누적 총 209권 | 완독 총 111권











◆ 읽은 도서 한 줄 평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N잡 일지』

저자서메리 | 출판 티라미수더북 | 발매 2022.10.28.

3년 전에 읽은 그녀의 저서가 무작정 닮고 싶은 삶이었다면 이번 저서는 N잡러 준비생으로서 가이드북 삼고 싶다. 




작고 기특한 불행

저자 오지윤 | 출판알에이치코리아 | 발매2022.07.11.

불행에 가로막혀 있는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저자니시와키 슌지 | 출판 더퀘스트 | 발매2023.10.06.

예민한 이들의 민감성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






사업가를 만드는 작은 책

저자 사업하는 허대리 |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 발매2023.05.15.

‘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빠르게 읽어나갈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저자 윤정은 | 출판 북로망스 | 발매2023.03.06.

사무치게 아픈 마음을 도리어 지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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