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집밥
6월은 날씨가 주구장창 흐리고 비인 날들이 이어져 정말 열심히 집밥을 해먹었다.
스콘의 영원한 짝꿍 클로티드 크림. 목 막히는 퍽퍽한 스콘에 딸기잼이나 라즈베리잼과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시중에 파는 클로티드 크림은 밍밍한데 생크림으로 아주 쉽게 클로티드 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길래 도전해봤다. 80도로 맞춘 오븐에 넣고 12시간 기다렸다가 냉장고에서 12시간 굳히면 끝.
벼르고 벼른 식혜도 만들었다. 엄마표 식혜 말고는 쳐다보지도 않는지라 엄마에게 레시피를 받았다. 엿기름을 불려 된밥에 부어 보온 상태로 8시간 이상 삭힌 후 살짝 끓여주면 된다. 하루종일 걸렸는데 맛은 역시 엄마 식혜 발끝도 따라가지 못한다. 엿기름 남았으니 다음에 재도전!
깻잎 장아찌를 먹고 싶었으나 한인 마트에 파는 깻잎이 너무 비싸 집에서 기르고 있는 콩잎을 따서 장아찌를 해먹었다. 삼겹살 먹기로 한 날에 맞춰 준비해 파김치, 쌈무, 명이나물과 함께 제대로 섭취.
그리고 한 달 동안 해먹은 다양한 음식들..
코로나 때문에 외식에 제한이 많아 점점 요리 경력만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