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사용자를 만나야 길이 보인다.

by 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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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중요한 건, 실제 사용자의 목소리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면 어쩌지?' 정해진 예산과 기간 안에 제품을 끝까지 다 만들었다고 해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일까.

결과적으로는 '완성했다'하는 성취감을 남길지 몰라도 시장에서는 외면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이 부분이 가장 큰 두려움이자 현실이었습니다.


사용자와 직접 만나야 알게 되는 것들


실제로 경험해 보니, 책상 위에서만 고민할 땐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필요하다 생각했던 기능이 사실은 불필요했던 적도 많았고, 정작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고객의 니즈가 나오기도 했어요. 직접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머릿속 가설이 무너지고 새로운 길이 보였죠.


온라인 조사와 경험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흔히 빠져버리는 함정이 '내 경험', '팀원들의 경험'과 '온라인 조사'만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저 역시 그렇게 시작했지만 사용자를 만나고 난 후 이것들이 엄청나게 큰 한계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시장 데이터 보다도, 사용자의 한마디가 더 날카로운 답을 줄 때가 많다는 것을요.


기간 안에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

많은 팀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하는 것'에 집착합니다. 정해진 일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일정 중요하죠. 하지만 일정만 지킨 제품이 고객에게 외면받는다면, 시작도 못 한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비용과 시간, 열정을 태웠지만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은 스타트업에서는 정말 큰 위험요소입니다.


그저 방법론이 아니라 불확실한 길 위에서 계속 배우고 살아남기 위한 태도.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 아니라, 빠르게 실패하면서 배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혁신을 지속시키는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께서 제품을 만드시는 분이라면 제가 묻겠습니다.

"진짜 사용자를 만나고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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