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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카페인 Nov 26. 2023

책 <오리지널스>를 읽다가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올까

72~73p

지나친 자신감은 창의성이라는 영역에서 특히 극복하기 어려운 편견이다. 당신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때는 비교대상이 없는 독특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과거에 자신이 창안한 것에 대해 받았던 타인의 평가를 모두 무시하게 된다. 과거에 생각했던 것들이 완전히 실패로 끝났어도, 이번에는 다르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을 때, 그 아이디어는 자신의 취향에 아주 잘 맞기 때문에 정확히 평가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에 느끼는 짜릿함이나 잘 해결되지 않은 장애물을 극복했을 때의 승리감에 도취된다.

기업가와 발명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확률을 어느 정도는 실제보다 높게 생각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디어를 추진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의 실제 선호도를 알게 되고 나서도 그들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확증 편향에 빠진다. 기 아이디어의 장점만 눈에 들어오고, 한계나 단점은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거나 변명으로 무마해버린다.



콘텐츠를 업으로 하고 있는 는 '창의성'이라는 숙제를 항상 가지고 있다. 이건 새로운 것인가, 나왔을 때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싶지만, 그보다는 '내가 끌리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걸' 기획하고 만들게 된다. 이러다보니 반대 의견에 부딪히면 ‘왜 저 사람은 부정적인 말만 할까, 왜 안 된다고만 생각하지?’라고 외면하기도 했다

반대로 ‘자신감’ 또한 필요하다. 모두가 반대해도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할 때도 있다. 누군가의 말에 휘청거리거나 주변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다간 배가 산으로 가기 일다.

문제는 가보지 않고서는 그 결과에 대해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주말에 봤던 영화 ‘서울의 봄’의 대사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는 혁명’처럼 모든 건 결과론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반대 의견에도 밀고 나갈 때도 있고, 모두가 ‘좋다’고 하는 일도 ‘내가 끌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 터지면,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라고 하거나 잘 안되었을 때에는 '아 안되는 거였구나'라며 씁쓸해지곤 한다. 한마디로 여전히 어렵고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어내려가다가 위안이 되는 문구를 발견했다.


(75p) 평균적으로 볼 때 창의적인 천재들이 같은 분야의 동료 집단보다 질적으로 우월하지는 않다. 그들은 단순히 훨씬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낼 뿐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다 보면 독창성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큰 영향을 미치거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낼 확률은 창출해낸 아이더의 총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즉, 많이 시도하다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 오늘도 우리가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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