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실습
#보육실습
꿈만 같았던 1년의 휴학이 끝났다.
세상 밖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돌아온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4학년을 맞이했다.
4학년이라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가장 먼저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보육실습과 교육실습이었다.
이론적인 지식을 지금까지 머리에 채워 넣었다면, 이제는 직접 현장에 부딪히며 실천적인 지식을
몸으로 체득해야 할 시간이었다.
두근거리는 기대감 반, 걱정 반이 뒤섞인 채
나는 보육실습을 시작했다.
6주 동안 펼쳐진 보육실습은 그야말로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곤 했다.)
특히 자유놀이 시간 사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들이 터져 나왔고
좁은 나의 시야로 이 모든 상황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때마다'어린이집 교사는 정말 대단한 직업이구나'라고 되뇌이며
이 작은 교실 안에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아우르며 지혜롭게 적응해 나가야할지
매일 밤 잠못이루며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이 시기에는 저녁 쉬는 시간이나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짧은 시간들을 쪼개
그날 관찰일지에 기록할 내용을 정리했고
일기장에는 엉킨 생각들을 써내려가며
나의 적응과정도 정리했다.
하루 일과를 보낸 뒤 퇴근하고 매일 밤 관찰일지를 쓰고, 전날 일지를 고치고 다음 날의 일일계획안과 교구준비를 해나가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학기 초에 나의 특기라고 생각했던 교구만들기는
보육 현장의 수많은 업무 중
아주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습생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눈치와, 행동력, 그리고 서류를 밀리지 않는 성실함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니, 그때 나를 지도해주셨던 선생님들이 얼마나 대단하셨는지
다시 한번 느끼며 존경심이 든다.
실습생인 나를 봐주시고 지도해주시는 순간이 선생님들께는 분명 추가 업무의 연장선이었을텐데도
항상 따듯한 조언과 세심한 가르침을 아끼지 않으셨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 역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매 순간을 달렸던 것 같다.
(한 번 더 실습할래? 라고 묻는다면 절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내 모든 에너지를 쏟인 시간이었다.)
휴학 전에는 막연하기만 했던
내 길에 대한 확신이 실습과
기록을 통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다음은 교육 실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