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단독기사에 반응해 보기.
*참고
MBTI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해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여기선 간략히 핵심중의 핵심만 살짝 전달한다.
소위 너 ‘T’ 지라고 하는 것은 MBTI의 4가지 분류(introversion or extraversion, sensing or intuition, thinking or feeling, and judging or perceiving) 중에서 3번째에 해당하는 분류 방법에 대한 thinking 혹은 feeling에 대한 것이다.
모 신문사 사회면 단독기사에 “[단독] 연고대엔 없는데… 서울대 교수 절반이 노조 가입”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많이 본 뉴스 3위에 현재 위치해 있다.
대충은 이렇다. 서울대만 유독 교수들의 노동조합 가입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급여가 타 명문대에 비해 작으며, 요즘 교수들은 일한 만큼 보상을 원해, 미국 빅테크기업과의 연봉차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불이익 우려, 교수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단독 사회면 기사에 대해 ‘F’로, ‘T’로 각각 반응해 보자면,
- 참 서울대 교수들도 먹고살기 힘드나 보네,
- 잘난 사람들이 뭘 그러고 있어. 다른 곳에 가지,
- 학교에서 무슨 빅테크 기업 운운하고 있어,
‘T’로 반응해 보자면,
- 노조 가입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위협받고 있다는 얘기인데?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위협이 무엇일까? 왜 그렇게 되었고, 지속되고 있는가?
- (서울대) 교수에게 적절한 연봉은 어떤 수준일까? 미국 빅테크 기업 연봉과 비교한다고? 교수 성과연봉제라고? 교수에게 요구되는 성과와 평가 기준? 교육 백년대계라고 했는데 매년 어떻게 평가할까?
- 요즘 교수? 서울 시내에서 자기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 세상에 ‘요즘‘ 교수라는 표현은 세대 나누기, 낙인찍기 아닌가?
그래서 어쩌자고?
균형 있게 보자.
이왕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자면 감정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제대로 듣고, 반응하자.
*아래는 적정 연봉과 관련해서 좀 더 얘기하자면 이렇다.
오죽했으면에서 시작해 보자.
명색이 서울대학교 교수면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전문가들 아닌가? 이들이 오죽하면 노동조합(구태의연하고, 잘못된 생각이지만 노동조합이 노동자 나부랭이들의 연합이라 치자. 노동조합은 말 그대로 헌법과 노동 3 법에 근거한 정당한 권리일 뿐이다)을 결성하고, 가입율이 치솟겠는가? 이유가 있겠지. 그들의 주장을 일단 들여야 보자. 들어보고 가당치 않으면 혼내도 그때 혼내면 되지 않겠나? 사실 주장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 혼낼 일도 아니다. 뒷감당이야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
연봉인상을 요구한다면, 쉽게(실제로 쉽다는 것이 아니라 개념만 보자는 것이다) 한국의 KBO 선수들과 미국의 MLB 선수들과의 연봉 차이를 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쉽게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 차이는 클 수밖에 없고 특히나 교육(연구) 기관의 경우 당장의 상업적 이익 여부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주는 입장에서는 돈을 왜 그리 밝혀, 방학도 있는 데와 같이 정성적인(Qualitative) 혹은 다소 정치적인 언어로 반대 측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쉽게 덮을 수도 있는 언급을 하고 싶은 것이고, 받는 입장에서는 당장 옆집의 살림살이에 눈이 가는 것이고, 쉽게 비교하기 어렵고 적절하지 않을 수 있는 빅테크 기업과의 비교를 어렵지 않게 끄집어내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라 할 수 있는 교수들에 대한 처우와 평가방법, 지표는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기본 삼아 논해져야 할 것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불되는 국공립 대학 교수의 임금과 처우는 교육과 연구를 책임지는 주도자로서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사이의 균형 안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어려운 얘기를 지나치게 단순화해 정치화하거나 악마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로 한국 명문대 교수의 연봉을 미국 빅테크 기업의 연봉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들어 daum, naver, google, ChatGPT 각각에 물어봤으며,
각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Q. 급여 비교의 올바른 척도
Q. 국가 간 급여 비교의 올바른 척도
Q. 동일 직업에 대한 국가 간 급여 비교의 올바른 척도
Q. What index or methodology could be appropriate when comparing salaries of a job between countries?
(특정 직업에 대한 국가 간 급여를 비교할 때 적절한 지표 혹은 방법?)
아래 답은 무료 ChatGPT(쓸 때마다 참으로 놀랍다!)를 이용한 것으로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확인은 개개인의 몫으로.
A. To compare incomes by job between countries, the following indexes and methodologies are appropriate:
1. **Purchasing Power Parity (PPP):**
- PPP adjusts income to reflect the cost of living in different countries. It allows a more accurate comparison of income by accounting for the differences in the price levels between countries. For example, $50,000 might afford a different lifestyle in Australia than in Korea.
2. **OECD Average Wages:**
- The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collects data on average wages across member countries, broken down by sectors or job categories. The data is standardized for international comparison.
3. **Gini Coefficient:**
- Although more focused on income inequality, this coefficient can be used alongside other metrics to assess how well income in a certain job reflects national disparities. Countries with higher income inequality might distort average wages, making it necessary to consider median wages for better insights.
4. **Cost of Living Index:**
- Tools like Numbeo provide a cost of living index that can be used to adjust income data. When comparing incomes by job, adjusting salaries by cost of living factors (e.g., housing, healthcare) can give a more realistic comparison of disposable income.
5. **The Big Mac Index:**
- This informal index from The Economist compares the prices of a McDonald's Big Mac in different countries, serving as a simple way to understand purchasing power and currency valuation differences.
6. **World Bank Wages and Salaries Data:**
- The World Bank collects wage data across various sectors and countries, often factoring in regional differences and economic strength.
이를 교수로 제한하면, 다음과 같이 다소 달라진다.
To compare the income of professors in Korea and the US, you can apply a combination of the following approaches:
1. **Purchasing Power Parity (PPP) Adjustment:**
- Salaries in Korea and the US can differ significantly in terms of nominal value, but adjusting for PPP helps normalize these salaries based on the cost of living in each country. For example, a $100,000 salary in the US might be worth less in real terms compared to a similarly valued salary in Korea, depending on local prices for housing, healthcare, and education.
2. **Academic Salary Surveys:**
- Organizations like the **American Association of University Professors (AAUP)** for the US and the **Korean Council for University Education (KCUE)** for Korea publish detailed salary information for professors. These reports typically include salary ranges for different ranks (assistant professor, associate professor, full professor) and institutions (public, private, research universities).
3. **Cost of Living Index:**
- By using databases like **Numbeo** or the **Mercer Cost of Living Index**, you can adjust the salary for living costs, such as rent, utilities, and transportation, which vary greatly between cities like Seoul and major US cities. This helps give a more realistic comparison of professors' real disposable income in each country.
4. **Taxation Differences:**
- Professors in Korea and the US face different tax structures. Korea has a progressive tax system with lower tax rates than the US for certain income levels. Accounting for income tax, social security, and healthcare costs can change the effective take-home pay.
5. **Currency Fluctuations and Exchange Rates:**
- Comparing salaries in absolute terms might also require considering exchange rates. If you're using a direct comparison, the value of the South Korean won (KRW) relative to the US dollar (USD) fluctuates and might impact perceived salary value.
6. **Job Benefits and Perks:**
- Consider differences in benefits like pension schemes, sabbatical opportunities, housing allowances (common in Korea), and research funding. Professors in Korea, particularly at public universities, may have access to housing or research funds that affect overall compensation, which might not directly show up in salary figures.
By combining these factors, you can compare not just the gross salary but also the lifestyle, savings potential, and overall quality of life for professors in Korea and the US. Would you like specific data sources to further refine this comparison?
모든 기사를 감정적으로만 보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 반대로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감정적으로 단정하고, 판단까지 하고, 심지어는 단죄까지 순식간에 해버리는 일들은 결국 우리 스스로를 병들게 한다.
서울의 동서남북 4대 문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 각각 인의예지를, 그 각각이 측은(이해와 동정), 수오(옳고 그름), 사양(예의와 겸손), 시비(지혜와 판단력)의 마음임을 잊지 말자는 것이 비단 과거 유교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