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바보야 오늘도 힘내!)
내가 얼마나 바보인지 광고하는 일이기는 하나,
나는 여지껏 '에디터(Editor)'가 '에딧(Edit)'을 하는 사람인줄 몰랐다.
받은 원고들을 보며 '아니, 정말 이렇게 내보내도 괜찮은걸까..?'하는 걱정과
화자의 마음이 담긴 당신의 글에 정녕 타인인 내가 손을 대도 되는것인가 하는 의문이 반씩 섞여,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편집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일이구나!
교정한 원고가 오가며 편집자의 '사명'을 깨달았다.
타인의 글을 옮기는 일, 편집 그리고 번역.
타인의 말을 옮기는 일, 통역 그리고 스피치.
에디터는 저자와 독자의 마음을 함께 읽어내어
더욱 정확한 표현으로 교정하여,
상호 오해하는 부분 없도록 정교히 다듬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나는 이 일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