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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재 Jun 26. 2018

직장인 무기력 씨 3

항상 피곤한  어느 직장인 이야기

오늘의 아무 말 대잔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왔다. 요번 한 주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친구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풀어볼까? 생각했는데 뭔가 귀찮다.

밖에 나가는 것도 일이 되어 버렸다.


약속 장소를 정해야 하고, 이동해야 하고, 사람에 치여 사람 멀미를 겪고...

주말엔 어디를 가도 복잡해서 더 피곤해진다.


회사에서도 사람에 치이는데 쉬는 날에도 사람에 치여야 한다니. 즐겁지가 않다.

약속을 자꾸 피하다 보니 친구들과 예전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거 같다.

머 어쩔 수 없다. 다음 주에도 출근을 해야 하니 주말엔 내가 원하는 만큼 쉬어야겠다.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텔레비전 앞 소파에 눕는다.

항상 좌식 생활을 하니 주말엔 와식 생활을 해야 한다.


텔레비전의 여행 프로그램, 맛집 프로그램, 시사 상식 프로그램 등을 훑어보며 이리저리 채널을 돌린다.

누워서 쉬고 있지만 여행도 가고 맛집도 가고 시사 상식도 키우는 중이다.


한참을 텔레비전에 집중하니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스르륵 잠에 빠져든다.


보람찬 주말을 보내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nukyo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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