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하는 거짓말

혜이드가 씁니다

by 혜파리

괜찮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괜찮지 않더라도. 무던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지, 어떤 상황에서도 무던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염원이 두드러기처럼 피부로 올라와 실제로도 괜찮아서 괜찮다고 말하는 건지 이제는 헷갈리기까지 한다.

"이때 시간 괜찮아?"

"응 괜찮아."

"약속을 미뤄도 괜찮을까?"

"응 괜찮아."

"미안해."

"괜찮아."

정말 괜찮은 건지 헷갈리지만 괜찮다고 답하게 되는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 일들은 대체로 괜찮다. 하지만 진짜로 괜찮지 않을 때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짓말이 아닌가 하며 또 다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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