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우는 한마디 12월 18일

용기

by 아트노마드 함혜리
가장 어려운 일은 행동하겠다는 결정이다. 공포는 종이호랑이다. 하기로 결정한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당신은 삶을 바꾸고 통제할 수 있다. 그 절차와 과정이 그 자체로 보상이 된다.

- 아멜리아 에어하트


이런 멋진 말을 남긴 이는 아멜리아 에어하트입니다. 누구인지 아는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굉장한 여성 선각자 중의 한 명입니다.

자신의 경비행기 앞에 선 아멜리아 에어하트 / femiwiki.com

아멜리아 에어하트 (Amelia Mary Earhart)는 1897년 생으로 여성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에 성공(1932년) 한 여류 비행사이자 작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쾌활하고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야구하기를 즐기는 아멜리아는 여행과 모험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늘 격려해 주는 어머니의 사랑 속에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차별에 굴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한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활약상은 경제 대공황으로 좌절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비행할 때 입는 가죽점퍼와 짧은 커트머리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에어하트는 여성 비행사 처음으로 세계 비행에 도전했다가 1937년 7 월 2일 태평양에서 실종됐습니다. 파푸아 뉴기니 비행장에서 항법사 뉴난과 함께 자신의 록히드 일렉트라 경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2만 9000마일 비행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에어하트가 행방불명된 이후 유골도 수습되지 않았고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색의 성과가 없자 1939년 1월 5일에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되긴 했지만 그녀의 실종은 세계 비행 역사의 6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1940년 남태평양의 니쿠마로로 섬에서 유골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당시 유골 감식 결과 남성이라고 판정했습니다. 미국 테네시 대학의 리처드 L. 얀츠 교수가 이 유골을 다시 연구한 결과 에어하트의 것과 99% 유사성을 지닌다고 ‘법인류학’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얀츠교수는 1940년에 발견된 유골은 여성의 것이며 아니라고 하기 전까지는 에어하트의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실종된 지 80년 만의 일입니다.

세월은 흐르고 그의 사망에 얽힌 미스터리는 확실하게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감하게 행동했던' 전설의 여비행사 에어하트는 우리 가슴에 늘 싱그럽게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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