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들
" 습관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겪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매 순간순간 작은 전환점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이룬다.”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을 습관이라고 한다.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을 것인데 좋은 습관을 많게 하고, 나쁜 습관은 적게 만드는 것이 아무래도 바람직한 것이리라.
내가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좋은 습관을 들어본다. 약속시간에 5분 일찍 가기, 일찍 일어나기, 일찍 잠자리에 들기,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좋은 일 하기, 모자란듯하게 먹기, 일주일에 한 권씩 책 읽기, 쓸데없는 것 사지 말기, 매일 걷기, 일기 쓰기 등등. 거의 다 몇 번 하다가 말고 생각나면 하고 그래서 습관들이기에 실패한 것들이다. 정신력 부족과 타고난 느긋함이 만나서 그렇게 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옆에서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으니 더욱 실천이 어렵다.
한 해를 그냥 마무리하기 아쉬운 마음에 요즘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매일매일 뭐가 되든 글을 쓰는 것이고(지금 이 글을 쓰고 있듯이), 다른 하나는 공복 유산소 운동이다. 공복 유산소 운동은 비대면 모임에서 함께 100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침에 8시 이전에 걷기나 달리기를 10분 이상 하고 달리기 앱 기록을 물증으로 남겨야 한다. 27일째 거르지 않고 30분 이상을 걸었다. 21일만 지나면 습관이 든다고 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겨울이라서 해도 늦게 뜨고 해서 여전히 이불 밖으로 나가는 건 큰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수 있는 것은 함께 운동하기 때문이다.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끼리 격려도 한다.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아서 7시만 넘으면 단톡 방에 주르륵 올라온다. 진행자는 "운동화만 신으면 된다."" 마감 45분 전. 얼른 나가시라."라고 독려해 준다.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고 시작했으니 귀찮아도, 힘들어도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가게 된다. 이런 하루하루의 작은 전환점이 모여 변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있다. 건강.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