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우는 한마디 12월 26일

감정학습

by 아트노마드 함혜리

"인간은 사랑하는 법도 배워야 하고 친절해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그것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교육과 우연이 이런 감각을 훈련할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메마르고 , 다정한 사람들의 그러한 섬세한 감각을 이해하는 데 조차 적합하지 않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능하게 증오하려는 사람이 되려면 증오도 배우고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럴 수 있는 싹도 점차 사멸할 것이다. "

- 니체, < 즐거운 학문>


정말 부러운 사람은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늘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 부러웠다. 쉽게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사랑도 잘 못하지만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할 줄도 모른다. 증오를 해야 오기도 생기고 뭔가 반대급부도 생겨서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할터인데 사랑도, 증오도 잘할 줄 모른다. 그럭저럭 살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아무래도 뭔가 싱거운 삶이란 생각이 든다.

니체의 말은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증오하는 법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자존감을 버리고 열렬히 끌어안을 줄 모르고, 자존감을 다쳤을 때 제대로 반응할 줄도 몰랐다.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고 싶다. 특히 열심히 사랑하는 법을. 그래서 섬세한 사랑의 표현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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