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곳의 ART] 꿀벌과 함께 만든 네페르티티

꿀벌과 협업한 아티스트

by 아트노마드 함혜리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독일 베를린의 뮤지엄 인젤( Museuminsel, 박물관 섬)의 신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이집트 유물이다. 뮤지엄 인젤에는 박물관이 5개나 모여 있으니 볼거리는 하루를 꼬박 다녀도 다 볼 수 없다. 그중에서 놓쳐선 안될 것이 바로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이다. 석회석으로 된 채색 흉상이지만 3300년 전 미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신비롭다. 네페르티티는 기원전 1370년에서 1330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이집트의 종교적 격동기였던 18 왕조의 파라오 아크나톤의 왕비이며 황금 마스크로 잘 알려진 투탕카멘의 이미이다. 이집트 귀족 출신으로 왕과 같이 태양신 아톤을 찬미했다. 이집트 귀족 출신으로 왕과 같이 태양신 아톤을 찬미했다. 네페르티티는 매끈하게 뻗어 내린 목선과 우아한 눈매와 선명한 입술, 가는 턱선으로 '베를린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모자랄 만큼 아름답다. 독일 고고학자 루드비히 보르카르트가 1912년 12월 6일 나일강변 아마르나에서 발견했는데 그때의 감흥을 이렇게 전했다.

" 우리는 가장 생명에 차 있는 이집트의 예술작품을 찾아냈다. 그것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실물을 봐야 한다. "

독일 베를린 뮤지엄 인젤의 노이스 박물관에 있는 네페르티티의 흉상.

이처럼 아름다운 기념비적인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네덜란드 예술가 토마스 리베르티니는 ' 새로운 여왕'을 만들었다. 놀라운 것은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은 꿀벌 6만 마리와 함께 했다는 것이다. 작가는 우선 네페르티티의 이미지로 3D 모델을 만들고, 골격 주위에 꿀벌들이 집을 짓도록 했다. 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6만 마리의 꿀벌이 동원됐다. 꼬박 2년이 걸린 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2019년 여름 로테르담의 쿤스트할에서 꿀벌들이 작품을 만드는 것을 라이브 영상으로 상영했다. 벌들이 흉상의 빈틀을 차지하고 밀랍을 더해 조각의 모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그다음 리베르티니는 천연 밀랍으로 된 흉상을 완성해 암스테르담 라데마커스 갤러리 (Rademakers Gallery )에서 개인전에서 선보였다.

토마스 리베르티니의 개인전에서 소개된 천연 밀랍 네페르티티 흉상 '영원(Eternity)'. 토마스 리베르 티니 홈페이지 http://www.tomasliberti

'멜랑콜리아'라는 제목으로 열린 토마스 리베르티니의 개인전에 소개된 천연 밀랍 네페르티티 흉상의 제목은 '영원(Eternity)'이다. 전시는 1월 말까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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