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러나 고등학교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초등 저학년은 그 출발선에 발을 올렸을 뿐이다.
아이들의 삶이 마라톤이라면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지나치게 서둘러선 안된다.
초반부터 최선을 다해 달리면 빨리 지쳐서 끝까지 달릴 수 없다.
초등 저학년 아이의 독서의 목적은 무엇일까?
아이는 고등학생 때까지 쭉 독서를 할 것이다.
초등 저학년은 그 독서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시기이다.
그러기 위해 초등 저학년 때는 독서 습관을 잡아야 한다.
한 곳에 꾸준히 앉아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독서를 매일.
꾸준히.
습관이 되게 돕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에서 사용하는 문장의 길이가 길어지고, 책의 두께가 두꺼워져야 한다.
책을 읽는 시간도 점차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아이가 재미있어할 만한 책을 찾는 것이다.
학년별 필독 도서보다는 아이만의 독서 지도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초등 1~2학년 때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좋다.
그림책에는 글자보다 그림이 많다.
그림책을 볼 때는 숨은 그림을 찾듯 그림책을 보면서 의미를 생각한다.
그림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야 이후 이어질 이야기책의 바탕이 된다.
그림책으로 아이와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다.
이때 반드시 주의할 것이 있다.
그림책을 읽힐 때, 절대 교육을 목적으로 읽히면 안 된다.
책을 통한 즐거움이 우선이다.
좋은 그림책은 아이가 자꾸 읽고 싶어 하는 책이다.
그림책을 계속 읽다 보면 아이는 더 긴 책을 원한다.
이때 이야기책으로 넘어가면 된다.
대략 초등 3~4학년 즈음이 된다,
그림책으로 충분히 상상한 아이들은 이야기책을 보면서 상상력을 발휘한다.
이야기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림책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재미를 느낄 차례가 되었다.
이야기책 속의 플롯 때문이다.
이야기책은 플롯으로 인해 논리적 필연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야기책을 많이 읽으면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야기책을 많이 읽으면 굳이 지식책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지루해하는 지식책 한 권을 억지로 읽히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책 세 권을 스스로 읽게 하는 게 낫다.
이야기책의 재미를 안 아이는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두껍고 수준 높은 책을 찾는다.
자기도 모르게 읽기 훈련이 되어 읽기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의 갈망으로 수준 높은 책을 찾게 된다.
이야기책을 충분히 읽은 아이는 교과서 내용도 잘 읽는다.
교과서를 잘 읽으니 수업이 재미있고 즐거울 것이다.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은 공부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은 독서습관 잡기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