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이에게 맞춘 국어 공부와 독서
고등 국어에서 국포자가 발생하는 이유
고등학생이 되면 학기마다 2번씩 지필고사를 치고, 3, 6, 9월에 모의고사도 친다.
아이들은 시험을 칠 때마다 성적을 보고 충격받는다.
더 이상 떨어질 성적이 없을 것 같은데 시험을 칠 때마다 국어 성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국어 공부를 해도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
공부 방법도 모르겠는 경우가 태반이다.
수학이나 영어는 로드맵이 있는데 국어는 확연하게 드러나는 로드맵이 없다.
국어 성적이 중요하다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다급하게 국어 과외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어 과외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고등학교의 국어 능력은 초등학교 때부터 성실하게 쌓아야 올릴 수 있다.
그런데 다급하게 국어 성적을 올려야 할 때 국어 과외를 찾는다.
국어 과목은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하기도 어렵고 어느 한 영역만이 부족하다고 진단해서 그 영역만을 집중 공략하기도 어렵다.
국어 영역은 워낙 광범위하고 모국어이기 때문에 심층적으로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을 골고루 다루면서 성적을 위해 국어 능력을 다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학처럼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나가기도 힘들고, 영어처럼 명확하게 영역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국어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려서부터 다양하고 폭넓은 읽기 경험을 쌓는 것이다.
읽기 능력은 단번에 길러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읽기 능력은 초등 때는 조금 차이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차이가 커진다.
대입에 임박해서 뒤늦게 국어 공부에 집중한 들 이미 벌어진 읽기 능력의 차이를 좁히기 힘들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읽기 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대입에서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국어 비중이 더 커졌다.
그런데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국어는 여전히 수학과 영어에 비해 순위가 밀린다.
우리 언어생활 자체가 국어이기 때문에 국어의 능력 하락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중학교 때까지는 눈에 드러나는 수학과 영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어교과의 내용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래서 국어 능력은 서서히 하락하는데 국어 교과내용은 서서히 높아져 그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그 차이를 더 이상 메꾸기 힘들다.
고등 국어는 분명 교과서에 정해진 범위가 있으나 그것만 공부해선 안된다.
공부를 할 때는 내신과 수능을 모두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내신 시험은 순위가 나와야 하고, 수능을 준비해야 하므로 수능 형식으로 출제한다.
중학교는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20% 이상의 아이에게 A등급을 받도록 문제를 출제하지만 고등학교는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순위가 필수이다.
나 혼자 잘해서 등급이 잘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옆 아이보다 시험을 잘 쳐야 하며, 교사는 이 아이들에게 등수를 내기 위해 시험 문제를 내야 하는 것이다.
옆 아이보다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는 독서할 여유는 거의 없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국포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재미있는 독서를 해서 읽기 능력을 쌓고, 중학교 때부터 전략적인 독서를 해서 고등학생이 되면 독서 통장에 적립된 읽기 능력을 꺼내서 하나하나 다듬어나가야 한다.
고등 국어에서 국포자를 방지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