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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혜림 Aug 14. 2022

2주간 생각 정리

지난 2주 동안 한국 내에서 여러 블록체인 컨퍼런스 이벤트들이 많이 열렸다. (너무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현재 생각정리를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거지만 아직도 정신이 없어 두서없이 쓴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있었던 이벤트의 90%는 돌아다닌 것 같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 분들을 만나서 얘기해볼까 싶어 정말 무리하게 돌아다녔고,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분들과 가치관들을 공유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나를 좋게 봐주셔서 여러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덕분에 크립토 시장 내의 흐름과 발전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의 현 상태에 대해 가장 가까이서 듣고 배울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느낀 건 어떤 사업이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상대방과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모든 비즈니스 딜과 파트너십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이걸 못한다면 어떤 사업이든 최대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현저히 줄어든다. 사업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성장하고 싶다면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을 잘할 때까지 계속 연습해야 한다. 이건 살아가는 데에 무조건이라고 생각한다. 


6월에 적은 10배의 법칙들을 매일 밤마다 읽으면서 지난 2주간 내가 저 중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실현했는지 봤다. 


- 성공은 선택이 아닌 의무: 항상 내 머릿속에 디폴트로 자리 잡혀 있는 말

- 어떤 일이든 우연히 일어나지 않고 나 때문에 생긴다: 내가 여러 자리에 연속으로 초대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제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벤트 티켓이 없으면 티켓이 생길 때까지 여러분들에게 여쭤보고 구해서 참석했다. 내가 실현하고자 하면 안 되는 일은 절대 없었다. 조금의 창의력과 노력만을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못하겠다, 안 할 거다 생각부터 든다면 당신은 현재 간절하지 않은 것이다. 그게 두려워서 기회를 놓친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 질보다 양이 중요. 내 문제는 재능이 아니라 이름 없음이다: 2주간 내 이름을 적어도 50명에게는 알렸던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관심이 있고 현재 뭘 하고 있는지 알렸고, 감사하게도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는 'You're a very interesting person'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경청해주었고, 덕분에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Never be satisfied. 행동의 수준을 10배로 높여라: 몸이 망가질 때까지 모든 행사들을 참여하면서 돌아다녔다. 애프터파티, 애프터애프터파티까지 다니면서 사람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실 현재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고 있고 알게모르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서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있고 토할 것 같다. 불안장애, 공황장애의 증상들을 겪고 있다. 

- Don't play by the rules. Don't compete, monopolize. 독점해라.: 난 현재 블록체인을 배운 지 2달밖에 되지 않았고, 정식으로 속해있는 곳도 없다. 상관없다. 직원이 아니어서, 블록체인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그저 배울 의지가 있다면 된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을 이기고 행동으로 옮기다 보면 점점 무뎌진다. 블록체인 회사 대표님들에게 다가가서 자기소개를 하고 그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게 처음엔 무서울 수 있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은 업계에서 newbie라고 하고 대학생이라 배우고 있는 중이라 하면 더 좋아해주시고 더 서포트해주시려고 한다. 내가 지식이 없어서 다른 분들이 나를 멍청하게 볼까봐 걱정이 된다면, 그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된다. 오히려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더 많은 리소스들을 추천해주신다. 그냥 계속 부딪혀라. 

- 에너지, 노력, 창의력. 만날 수 있는 고객 수에는 한계가 없다.: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 또 만나고 또 만나면서 관계를 유지했다. 이분들을 통해 배운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 All in, 무리한 약속. 어차피 살아야 할 인생 열심히 살아라: 모두 실천함. 

- '좀 쉬어'라고 하는 사람을 조심하자. '이 정도면 충분해'는 없다: 주변 분들 중에 나를 걱정해주시면서 조심하라고 하신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걱정은 좋지만, 난 2주간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내 한계치를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잠을 20시간밖에 자지 못했어도 계속 나아갔다. 지금도 더 더 더 하는 중이다. 더 달리자. 

- Surround yourself with successful people: 항상 같은 무리의 사람들과 지내면 발전할 기회는 10%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24살, 25살인 두 대표님을 만났다. 그분들이 어린 나이에 그렇게 빨리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생의 치트키를 찾아서이다. 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들과 행동들이 있다. 그걸 캐치하고 따라하려면 현재 나의 bubble에서 벗어나야 한다. 

- 지금 행동하라. 준비는 필요 없음. 필요하다면 이미 늦은 거. 어떻게서든 일단 하고 실패하고 진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준비는 필요하다. 이 이벤트가 있기 전에 난 최소 100시간의 시간과 노력을 블록체인에 투자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더 좋은 기회를 잡으려면 이미 그전부터 노력을 하고 있었어야한다는 것. 


아직도 정신이 없지만 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일들: 

1. 여러 이벤트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계속 말하는 주제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깊이 파고들 생각. 

2. 각 회사 대표님들이 추천해주시는 리소스들이 몇 개 있었다. 다 읽어볼 것. 

3. Blockchain whitepaper 100개 이상 읽기. 

4. 여기서 맺은 관계 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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