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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혜림 Jun 14. 2022

10배의 법칙

삶의 원동력

이전 글에 썼듯이 나는 스타트업에 실패를 했다. 이게 자랑인가? 자랑이라기보단 그게 팩트였고 그 경험으로 얻은 게 너무 많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최근에 컨설팅 회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스타트업을 실패했었다는 경험을 말했는데, 돌아온 질문은 '왜 자꾸 실패했다고 말하냐'였다. 내 레쥬메에도 "Failed startup due to several reasons.."라는 식의 문장을 썼다가 친구들이 왜 굳이 실패한 내용을 쓰냐고 지우라고 했던 적도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반응인 것 같기도 하다. 레쥬메에는 결국 내가 성공적으로 해낸 일을 써내는 것이고, 기업들은 나의 성공한 전적들만 보고 1분 만에 판단을 해서 서류 심사를 하니까. 전반적으로 우리는 너무 겉으로만 보이는 성공들만 포장하고 추켜세우다 보니, 그 과정들이 항상 생략되는 것 같다.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보며 자기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능력과 머리가 되니까 저렇게 성공했겠지, 등의 생각들을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할 수 있겠지만, 너무너무너무 중요한 사실은 그 사람들도 정말 끈질기게 수많은 작은 실패와 성공을 거쳐가면서 저 자리에 올라갔다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500번, 5000천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나아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했었고, 지금도 정말 말도 안 되게 많은 실패들을 겪는 중이다. 요즘 정말 되는 일이 한 개도 없다. 웃길 정도로. 그렇기에 이런 실패들을 포용하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생겼으면 좋겠다. 누구나 실패를 하며 성공하는 거기에.


실패를 인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당장 현재의 바람은 지금 하고 있는 노력들이 추후에는 내가 생각하는 형태의 성공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최근에 친구한테 사회 초년생 인생 너무 힘들다고 찡찡댔었는데 몇 년 후에 이 글을 보면 왠지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과잉 걱정한 거라고 느껴질 것 같다.)


친구가 나한테 계속 grind할 수 있도록 추천해준 책이 있었다. <10배의 법칙>이라는 책인데, 간단히 내용 정리를 하자면 이렇다:

방문에 적어놓은 법칙들

이걸 토대로 갑자기 삘와서 만든 <10배의 법칙> 클럽이 있는데, 요즘은 매일매일 그 톡방에


1. 오늘 목표들을 적었는지 안 적었는지

2. 오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한 일들:

3. 내일 할 일들:

4.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형식으로 톡을 적어서 보내고 있다. 계속 하루 일과를 작성하다 보니 이걸 쓰기  하루에 20분만 자기 계발투자했다면 요즘은 평균 7시간은 투자하는  같다. 안다.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14시간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요즘 하는 일들 정리를 하자면:

- 크립토 공부를 하고 있다. 암호화폐와 NFT를 둘 다 공부하고 있는데, 역시 난 NFT랑 메타버스가 너무 짜릿한 것 같다.

- 스타트업/VC 투자 책들 읽기 (목표 7권 중 2권 읽음)

-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연락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배워야 할게 아직 너무나 많고 더더더 배우고 싶다.

- 개발. 코딩을 조금씩 손대고 있다. 이건 그냥 해야만 할 것 같다 블록체인 쪽 언어들을 배워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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