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성공신화를 쓰는 한국 기업들
이란에 한국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한국식 편의점 문화가 중동에 수출된 것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이란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도 호재다.
한국산 가전제품의 이란 현지 시장점유율은 80%에 육박하고, 로만손 시계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G의 담배와 홍삼도 인기가 많다.
동부대우전자는 히잡이 훼손되지 않게 부드러운 세탁을 가능케 한 세탁기로 화제를 모았다. 코란에 나오는 히잡 세탁법 규율까지 참고했다. 자신의 물건에 타인이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하는 중동인의 특성을 간파해 자물쇠 냉장고를 선보여 매출 대박을 이끌기도 했다.
LG전자는 6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고 냉방성능이 뛰어난 에어컨을 출시했다. 아울러 한국과 달리 중동 국가에서는 실내흡연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 담배 연기를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까지 탑재해 이란인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 외에도 이란 전통음식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를 제작하고, 이란 주부들을 대상으로 요리대회도 개최했다. 여성이 집에 혼자 있을 때 남성이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이란의 문화를 고려해 여성 엔지니어가 방문해 가전제품을 수리해주는 ‘핑크 서비스’도 시행했다.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이란에서 최고 시청률 90퍼센트를 기록한 바 있다.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이란에서 <대장금>의 시청률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게 되기를 희원(希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