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어쩌면 그건 사람을 만들고 완성하는 모든 것이 될 만큼 중요하다고.
순수한 감수성을 만들고, 남을 돌보게 하고, 세상에 위로가 되게 하고.
전혀 관계 없는 것들이 내 안으로 깊이 들어오기도 해.
당신의 기침 소리가 내 독감보다 아프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짓말 같은 그 일, 사랑은 오롯이 공감이라고도 생각해.
그리고,
말로는 다 번역할 수 없고, 해석할 수 없어서
함께 공감하기 어려운 감정들 때문에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도 생각해.
그러고도 모자랄 때 당신의 손을 잡고, 품에 안기고, 키스를 하지.
반대로,
나와 당신이 만든 장면, 또 그 장면들이 모인 사랑이 그림을 그리게도 했지만.
예술과 사랑의 가장 큰 매혹도 공감에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그건 항상 가장 깊은 위로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