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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낙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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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혜윤 Jan 18. 2019

끝이 있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야

20190102

헤어지는 건 죽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죽음을 맞이 하는 아픔과 비슷할거라


끝이 있다는 건 좋은 거 같아

심지어 죽을 수 있다는 것도

순간들을 아끼고 그 것을 위해 노력하잖아


여름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시간이 가는지 몰랐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영원을 맹세하는 결혼은

영원할 수 있어 행복하지만

박제된 느낌이랄까
잘린 목으로 눈 뜨고 걸려있는 사슴같은

우리 사랑이 그런 소름끼치는 모양을 하게 된걸까

살아있는 채 굳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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