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헤어지는 건 죽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죽음을 맞이 하는 아픔과 비슷할거라
끝이 있다는 건 좋은 거 같아
심지어 죽을 수 있다는 것도
순간들을 아끼고 그 것을 위해 노력하잖아
여름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시간이 가는지 몰랐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영원을 맹세하는 결혼은
음
영원할 수 있어 행복하지만
박제된 느낌이랄까
잘린 목으로 눈 뜨고 걸려있는 사슴같은
우리 사랑이 그런 소름끼치는 모양을 하게 된걸까
살아있는 채 굳혀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