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꿀혜윤 Feb 20. 2019

Because we were family.

 사랑의 태도로, 그 여행지 혹은 국경도 필요 없는 그저 세상에 대한 애정을 갖고 떠난다면 좀 더 근원적인 발견 혹은 깨달음이 쉬워지는 것이 여행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다.


 주로 그런 영감은 유명한 관광지(사람이 가득 모여 사진은 잔뜩 남기지만 돈을 쓸 때만 대화를 할 수 있고 넘치는 호텔과 비싸진 음식들이 있는 곳) 보다 우연히 마주치는 사건, 장면들에서 얻어진다.


 그래서 살아보는 것이 최고였고 여의치 않다면 머무르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오늘 나는 내가 한 말을 들었다.


 진지하고 깊은 이야기이지만 간단했다.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었으므로 시시한 이야기든 진지한 이야기든 온전해질 수 있었다.


 남편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Mr. Kim과 성이 같기에 아이러니하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하지 않을 꽤 진지한 이야기에 솔직해진 채로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

 여러 의견과 분석들이 오고 갔지만 나는 더 간단해졌다.


"Because we were family. That'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

매거진의 이전글 할머니가 잠든 병실 안의 소리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