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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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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Aug 03. 2021

[휘케치북] 21.08.03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Stuck On You - Meiko’


기분이 좋아지는 곡입니다.

늘 그렇듯 Pop 가사는 해석하지 않기 때문에 가사에 의미를 둔 것은 아닙니다.

뚜두루두뚜 이렇게 흥얼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들어보면 함께 기분 좋아지실 거예요.

이렇게 신나는 흥얼거림이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매미가 이렇게 요란하게 우는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집 나무에 붙은 매미 목청만 요란한 줄 알았더니 운동 가는 길에 사방이 요란합니다.

매미가 유독 시끄러운 날은 날씨가 요상하거나 여름이 종말을 고할 때 입니다.

달력을 보니 8월 7일 이번 주 토요일이 입추네요.

더위는 한참을 더 함께 하겠지만 가을은 와버리나 봅니다.

다른 분들께는 이번 여름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전형적인 여름 날씨였습니다.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도 적게 오지도 않았고

더웠고 열대야가 며칠 있었고

파란 하늘에 몽글몽글한 뭉게구름이 떠있었고

수박을 유독 많이 먹었습니다.


사실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이유는 짝짓기 때문입니다.

울음소리가 큰놈이 인기가 많습니다.

한 달 정도의 시기를 보내고 생을 마감하니 짝짓기를 위해 우는 것과 여름이 끝나는 것이 얼추 맞물리는 셈입니다.

매미 우는소리가 좋습니다.

어릴 때도 늘 여름엔 매미가 울었습니다.


노르웨이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노르웨이는 그 여정 전체가 나를 마주하는 것이어서 글에 필연이 그때 하던 생각과 감정이 들어갑니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발가벗겨지는 기분인데 거기서 더 나아가야 합니다.

내면에 묻어둔 것을 어디까지 진솔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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