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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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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Aug 04. 2021

[휘케치북] 21.08.04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1. ‘여름밤 - 헤르쯔 아날로그’

2. ‘바라봐줘요 - 죠지’

3.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유재하’

4. ‘사랑이라는 이유로 - 김광석’

5. ‘Not Going Anywhere - 적재’

6. ‘Love Yourself - 로이킴’


오늘은 하나의 리스트 셋을 만들어서 추천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이제 곧 해가 뉘어가는 시간에 선곡한 순서대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스트의 주제는 첫 곡의 제목과 같은 여름밤입니다.

마지막 두 곡은 원곡도 좋지만 적재와 로이킴 버전으로 노래를 들으셔야 선곡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름밤 좋아하시나요.

긴 오후가 가고 식은 공기만 있는 하늘에 부드러운 바람이 나를 어루만지는 그런 여름밤이길.


되도록 아침에 노르웨이 글을 갈무리하고 브런치에 발행하려고 노력 중인데 오늘은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전혀 손대지 못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내일 글도 밀려났습니다.

마지막 김연경 선수의 스파이크가 성공할 때 왠지 찡해서 눈물이 날 것 같더군요.

이건 다 황연주 해설 위원이 운 탓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누가 울면 따라 울었습니다.

한 점을 획득하고 잃을 때마다 선수들의 표정, 외침, 몸짓에서 드러나는 절박함과 간절함을 경기 내내 함께 하고 있으면 이겼을 때 감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물론 졌을 때의 안타까움도 마찬가지이고, 배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종목도 동일합니다.

온 힘을 쏟아붓는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잘하기 위해 노력한 적은 많지만 무언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적은 아직 없어서 그런 목표와 과정과 노력과 마음가짐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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