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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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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Dec 30. 2021

[휘케치북] 21.12.30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호수 - 초승’

‘Christmas Tree - V’

‘이별후회 - 김나영’


이제 하루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해가 되는데

개인적으론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한 해가 갔다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캐럴도 더 이상 듣지 않고 다시 다음 해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길 기다려야 하는데

아직도 캐럴이 들려오는 곳을 지나칠 때면 내년을 벌써 기다리고 기대하는 듯해 기분이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주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휘겔리의 스케치북,

휴재라고 말 붙이기엔 왠지 소박하게 음악을 담은 일상 편지와도 같은 글이지만

나름 읽어주는 분들께 일정을 공유하고 돌아온 셈입니다.

28일에 대뜸 글이 안 올라온다며 연락한 지인이 있어서 민망하고 미안했지만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직전 글(휴재를 한다며 올린 글)에 여러 곡을 추천해두었는데

그 곡들 중 요즘 방영하고 있는 ‘그해, 우리는’이란 드라마 OST 2곡이 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곡을 알게 된 저와 달리

곡을 통해 드라마를 알게 된 누군가가 어느새 저를 앞질러서 드라마를 다 보고선 설레어 자지러지더군요.

이런 장르도 오랜만, 이런 장르 중에 재밌게 보고 있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드라마란 누군가의 인생 일부를 들여다보는 것이어서 여운이 진하고

그 이야기를 보며 들은 곡은 깊게 남습니다.

곡에 드라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드라마를 보던 시간까지도 함께.


그래서,

12월 6일부터 방영한 ‘그해, 우리는’이란 드라마와 이 드라마의 OST가 2021년 12월의 기억 상자로 남게 됐습니다.

캐럴과 겨울 음악을 이렇게나 많이 들었는데도 의도치 않았던 곡들이 한 해 마무리 곡이 된 셈입니다.

이제 이 드라마를 떠올리고 이 노래들을 들을 때면 2021년의 겨울을 떠올리게 될 텐데

올해의 겨울엔 많은 변화와 추억이 있어서 기억 상자가 열릴 때마다 즐거움이 있겠습니다.


휘케치북 곡은 지난번에 추천하지 않은

OST 추가 곡 <Christmas Tree>, <이별후회>와 초승의 <호수>입니다.

누군가의 목소리엔 위로가 묻어있는데 초승이란 가수는 그런 위로로 노래합니다.

이왕이면 곡이 포함된 앨범 ‘꽃들에게’를 추천하고 싶은데 멜론에 적힌 앨범 소개글 또한 무척 인상적입니다.

블럭이란 음악 칼럼니스트가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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