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사랑에 대한 진실은 고급스럽지만 않다는 거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사랑의 불편한 진실, 그러나 아직 운명은 있다?!
솔로가 알아야 하는 정보는 주는 영화라 생각하고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를 봤다.
그런데, 결론을 말하자면 솔로가 봐야하는 영화이긴 했지만, 그러나 불편한 진실이고 뭐고 결국 사랑은 우연히(!) 찾아온다는 것으로 일축할 수 있다. 흑~
그럼 Ugly의 뜻을 살펴볼까...
Ugly...
사전(naver사전이다)에서 이 뜻을 찾으면
1 추한, 못생긴 an ugly face 못생긴 얼굴
2 추악한, 비열한;싫은, 불쾌한 ugly smells 불쾌한 냄새 an ugly task 싫은 일
3 위험한, 악질의;성품이 나쁜, 다루기 난처한 The dog turned ugly. 개가 성미가 사나워졌다.
4 《구어》 심술궂은;호전적인, 적의 있는;성을 잘 내는 an ugly tongue 독설(毒舌)
5 <날씨 등이> 험악한, 사나운 an ugly sea 사나운 바다
정도가 나온다
영화 중간에 이 단어를 번역하기론 '불편한' 정도로 표현했던 것 같다.
삶도 고품격, 그래서 자신의 방송도 방송을 교양을 지향하는 아침 뉴스 PD 애비. 그녀의 삶의 능력과는 다르게 아직 애인이 없다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 그녀는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외모보다 마음을, 야한 농담 보다는 레드와인과 클래식을 즐기는 남자를 기다리고 있다. 열열해보니 내가 보기에도 그리 쉽지 않은 이상형 같기도 하다.
이런 그녀가 우연히 보게된 심야 TV쇼의 섹스카운셀러 마이크. 애비의 이상형과는 정반대이며 상상을 넘어서는 본능충성지수 100%의 노골적 표현의 남자였다.
방송 역시 '사랑=섹스', '남자=변태'라는 대담하고 노골적인 내용으로 방송을 하고 있었다.
쇼에서 나오던 무식(!)한 얘기들를 무시해버린 애비. 그날 저녁 애비는 옆집에 사는 외모, 능력, 매너까지 갖춘 자신이 찾던 완벽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다음날 남녀 관계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가진 마이크가 애비의 프로그램에 섭외되어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다.
애비는 마이크에 대한 생각을 비꼬며 마이크의 말대로 해서 옆집에 사는 남자를 꼬실 수 있는 지 없는지를 두고 내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내기를 위해 남자를 꼬시는 방법에 있어서 영화의 제목과 같은 '어글리 트루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참, 이 영화는 18세 관람가다. 그래서 꼬시는 방법과 대화 내용은 말하기 어색하다. --;
머리를 묶지 말고 길게 해라, 옷은 몸매가 들어나는 옷을 입어라 등등 하나하나 상황에 따른 설정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허탈한 웃음과 함께 '아, 저런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전체 얘기를 다 할 수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로멘틱 코메디를 선택하는 누구나가 예상하듯이 이야기가 흘러간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가장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어글리 트루스는 자신이 찾던 이상형과 결국 자신이 사랑하게 되는 남자는 일치하지 않게 된다는 것. 뭐라해도 이게 가장 어글리 트루스 였다.
그러나 하나!
가장 큰 어글리 트루스를 만들어 낸 이 영화의 문제는 완전 본능충성지수 100%라는 마이크가 정말 짐승(!)과 같은 남성을 말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래 짐승 같은 남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거였다면 이해는 가지만 말이다.
마이크로 나왔던 제라드 버틀러다. 멋있긴 하다.
그리고...
옆집 남자, 애비의 이상형으로 나왔던 에릭 윈터.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남자친구를 만들기 어렵거나 연애를 해도 잘 안되거나 등등 솔로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자신은 왜 안되는지 불편한 진실 앞에 서게 만드는 영화니까. 참 불편하다. 그렇다고 결론이 그런 불편을 감수하라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더 좋은 영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