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OST Part 4
'소리'는 '미스터 션샤인' 6회에 극중 남자 주인공인 최유진(이병헌 분)과 고애신(김태리 분)이 밤 늦은 거리를 나란히 걷는 장면과, 최유진의 '편지 나래이션'장면에 삽입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가사가 드라마의 내용 같아서 좋았다...
멀리 저멀리 들려오네요
그대의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노래를 부르는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순수하면서도 아련하게 들리는 목소리와 최유진(이병현분)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마치 듀엣과 같아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의 문의와 함께 마음을 설레게 했다고...
세 박자 왈츠형식의 리듬으로 물흐르듯 자연스레 흘러가는 따뜻한 멜로디와 행복한 듯 쓸쓸한 이중적인 가사가 '미스터션샤인'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노래다. 이수현의 감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노래다.
'미스터 션샤인'의 음악감독 남혜승과 박진호 작곡가가 함께 작업한 '소리'는 하고싶은 이야기도 속에 감출 수 밖에 없고 마음대로 하지 못했던,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말소리, 웃음소리, 이야기소리가 더 애틋하고 그리울 수 밖에 없는 정서를 담고 있다. 따뜻해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애틋한 가사가 그중 주인공들의 맘을 잘 대변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극중 웃고 있는 애신의 모습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다.
애신과 유진, 둘이 같이 걸어가는 장면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노래다.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WczI5vaARzg
별이 둥실 떠오른다
너도 함께 떠오른다
두 손을 휘이 젓고
다시 또 저어도
그대는 계속 떠오르죠
눈물이 툭 떨어진다
들킬까 닦아버린다
그대는 왜 이리 모질게 아픈가요
나의 마음에 이렇게도
멀리 저 멀리 들려오네요
그대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구름따라서 바람따라서
매일 걸으면
혹시나 보일까
너의 그 아름다운
웃음
별빛이 툭 떨어진다
그대가 더 생각난다
오늘도 눈에 밟혀 서성거리죠
마음도 그리움 때문에 아파오죠
그댄 왜 이리 보고싶죠
멀리 저 멀리 들려오네요
그대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구름따라서 바람따라서
매일 걸으면
혹시나 보일까
너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당신이 밟는 어디라도
내 몸 하나 뉠 곳 없어도
그저 나란히
그대의 손 잡은채로
그렇게 난 걷고싶어
그렇게 난 지고싶어
그대 그대
그리운 그 이름
너의 숨소리 너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그대 그대
울리는 소리
매일 부르면
혹시나 들릴까
이렇게 외치는 맘이
네게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있어도 그 사람만 보이고, 그 사람 목소리만 들린다. 그런 마음이 담긴 노래다. 이수현의 '소리'가 참 듣기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