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룡 Jun 14. 2021

클래스 등록 후 예약받기

네이버 플레이스와 예약파트너센터

공간이 준비가 되었고, 내가 진행할 수업도 정해졌다. 이제 클래스를 어떻게 홍보하고 판매(예약)할지 고민!


사실, 답은 뻔했다. 유입이 가장 많은 초록창, 네이버로 가야 했다. 드로잉 카페를 운영하는 동생만 보더라도 대부분이 네이버 검색, 예약으로 들어온다. 여기저기 광고해봤는데 네이버가 1위, 그다음이 인스타, 마지막으로 유튜브였다.


네이버로 등록하고 운영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시간이 좀 걸릴 뿐. 플레이스에 등록을 완료하면 예약기능도 연동할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예약 페이지를 뷰티형으로 선택했다. 수업 시간이 정해진 1회성 클래스라면 원데이 클래스형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나는 여러 수업을 시간별로 예약을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서 미용실이나 네일숍 같은 방식으로 선택했다.


예약과 동시에 결제도 함께 진행하고 싶었다. 나는 당일 예약(워크인)도 받지 않을 예정이었고, 카드리더기를 두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사전 예약으로 결제까지 이뤄지도록 하고 싶었다. 네이버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연결을 하려면 통신판매업 신고도 해야 한다. 방법도 어렵지 않고, 네이버에서도 지원을 해준다. 스마트 스토어 파트너센터에서 등록 후 신청하면 정부 24에 제출할 수 있는 서류를 만들어준다. 조금만 검색하면 알 수 있었다. 문제는 수수료… 처음 통신판매업 허가증 받을 때 수수료가 발생하고, 매년 갱신해야 한다. 생각보다 수수료도 비싸고 직접 방문 수령만 가능했다. 그래도 나중에 내가 온라인으로 클래스를 판매할 일이 많아질 수도 있으니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발급받았다.

네이버에 '요가하다'를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

네이버예약파트너센터는 모바일에서도 작업이 가능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몇 가지 기증이 호환되지 않아 작성이나 등록에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어찌어찌 만들고 적용했다. sns에 익숙한 세대이기도 했도, 이전에 회사에서 했던 업무와도 관련이 있어서인지 전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까 했지만 상당히 귀찮았다. 그래서 네이버 모두를 이용했다. 네이버를 잘 활용하면 연동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템플릿도 편하게 고를 수 있고, 내 마음대로 만들 수도 있었다. 강사소개, 제공할 클래스 정보, 가격, 내부시설 등 이미 짜인 템플릿에 내 스타일을 조금 섞었고 예약과 문의 버튼도 노출되었다. 모바일에서도 바로 적용되어 무척 간편했다. 별도로 홈페이지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요가하다 모두 홈페이지 보기)


처음에 하나씩 등록하고 적용하느라 부족한 정보가 많았다. 6월 1일에 맞춰 예약신청이 가능하게 겨우 세팅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매일 1건씩 톡톡이나 전화로 문의가 들어왔다. 세상에나!!!! 그리고 주말에 한 팀씩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평일 예약도 들어왔다. 요즘은 평일에도 휴일을 사용해서 자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또 이태원 근처 직장을 다니는 사람(회사원 외에 식당이나 옷가게 등을 운영하거나 나와 같은 강사들)들은 평일 오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본인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러 다닌다. 퇴근 후에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도 하고.. 그래서 평일에도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반 요가원은 새벽 수업이나 퇴근 후 저녁 수업이 대부분이다.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부 열어두고 예약제로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네일숍, 미용실처럼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1일 1회로 이용이 가능하며 프라이빗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클래스 진행 후에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수업은 어땠는지 여쭈었다. 대답은 다 비슷했다.

일단 요즘 너무 일만 하는 것 같아서 무리가 없는 운동을 하고 싶은데, 운동시설 등록은 코로나 때문에 인원 제한도 있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등록을 하려면 최소 3개월 단위로 등록을 해야 해서 부담이 있다고 하셨다. 이곳은 프라이빗한 공간이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등록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인요가가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하셨다. 늘 긴장되고 힘든 하루를 보내는데, 충분히 이완하고 쉴 수 있어서 피로가 싹 풀린 것 같다고도 해주셨다. 후기에도 그렇게 감사한 말씀을 많이 남겨주셨다. 뿌듯하다.


60분의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 노력, 연구가 있었는지... 그리고 요가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책임감. 나의 모든 정성과 그런 마음이 온전히 전해진 것 같아서 무척 뿌듯하고 기뻤다. 처음에는 체험으로 등록한 분들이 대부분인데, 2주 차가 되니까 아예 여러 날짜에 예약을 한꺼번에 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너무 감사하다. 


수업 준비 중..

어떻게 가이드를 해야 하는가. 안전하게 수련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매일 수련을 해서 이 자세가 쉽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안내를 해야 하는가.

어떤 대안적인 자세가 좋을까? 어떤 위치에서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을까? 

어떤 경락을 자극하고, 어떤 관절에 좋으며, 어떤 도구가 필요할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늘 고민하고 연습한다.


티칭 연습에 가장 좋은 모델은 부모님이다. 특히 아버지!

늘 앉아서 일 하시고, 꾸준히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 

처음에는 아픈 것 모르셨는데, 환갑이 넘어가니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겨나셨다.

그것의 원인은 오랫동안 앉아서 일 하셨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근육이 타이트하고 골반이 틀어져 온 몸에 불균형이 생기고, 디스크나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신 것!

그렇다고 힘과 유연성을 요하는 양 스타일의 요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되셨다.

인요가는 그런 우리 아버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자세들이 많고, 따라 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아버지와 같이 심각한(?) 몸 상태를 가진 분에게 어떻게 자세를 안내하고 진행하면 좋은지 테스트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나만의 요가원을 만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