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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Jun 09. 2021

나만의 요가원을 만들다!

프라이빗 요가 스튜디오 창업기

요가 강사로 먹고사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발레 강사일 때에도 마찬가지 였었고.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나누고 싶은 것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누구 밑에서 일하는 것은 늘 힘든 것 같다.

결국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요가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내가 중요시 하는 부분은 바로 '건강함'이다.

어떤 동작을 만들 때,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꼼꼼히 살펴본다.

그동안 내가 수업을 받으면서도 왜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때 부상이 늘 따라왔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강사가 된 것도 있었지.

때문에 내가 알고있는 모든 것을 나눠주고, 나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몸과 마음에 평화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운동시설은 리스크가 컸다.

그러다보니 방문으로 진행하는 1:1 레슨이 인기가 되었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4:1 필라테스나 6:1 발레수업, 방문 요가/필라테스 수업이 인기였다.

회당 수업료가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지만, 사람들은 기꺼이 투자했다.

처음에는 방문 레슨을 다닐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그런 플랫폼도 열악하고 위험했다.

견적서를 발송 할 때마다 강사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그 수수료는 생각보다 비쌌다).

누군가의 집에서 레슨을 하다가 무슨 일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런 점이 조금 무서웠고, 내 공간에서(오픈된 공간) 안전하게 수업을 하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이태원에 아주 작은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바로 아랫층이 드로잉카페였는데, 주말이면 예약이 꽉차서 이용이 힘들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그림을 그리는 원데이클래스 수입이 가장 많이 차지했고, 평일에 조금씩 미술학원처럼 정규반을 등록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그 위에 작은 공간을 얻었다.

테라스도 있었고, 위치도 나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 버려진 공간을 정말 열심히 치웠고 바닥공사도 했다.

여유있게 2명, 좁게는 3명까지도 수업이 가능한 정도의 공간.

2:1 마이링 요가 수업사진
Welcome to Yoga

바닥공사, 조명과 소품, 매트, 탈의실과 대여용 요가복 등등.. 인테리어 용품, 청소 용품, 수업도구를 준비하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작게 시작을 하는 것에도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구나..


요가하다 간판도 주문!

처음에 오픈 준비를 하는데, 여기가 카페인줄 알고 올라와 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래, 아무리 소규모 예약으로 운영이 된다지만 간판은 있어야 하잖아?

발리에서 요가여행 다녔을 때 봤던 나무간판이 너무 예뻤어서 그것을 모티브로 나도 나무간판을 만들었다.

올라오는 입구에 귀엽게 세워두었다.

개인 명함도 만들었다~

개인 명함도 필요해서 만들었다. 한쪽에는 '요가하다'정보가 들어있고, 반대쪽에는 강사인 나의 정보가 들어있다. 기업 강연이나 대강을 다닐 때, 명함을 내밀면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연락처나 계좌 정보가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다음에 내가 또 필요할 때 연락을 주실 가능성이 높다.



포토존

야외에는 이렇게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임대 들어올 때 이 공간이 이미 있었고, 조금 정리해서 활용중!

오전에 자연광 받으면서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잔디에서도 요가를 해봤는데, 나름 괜찮아서 실내+실외 모두 터서 단체수업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다.


유기농 허브티 푸카
장수의 비밀은 기공, 태극권, 인요가 같은 도교주의 수련을 통해 출생 후의 정을 저장하면서 출생 전의 정을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련들을 넘어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충분히 자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건강하지 않은 활동, 사람들, 수련을 피하며 알아차리며 사는 것만으로도 삶은 연장시키고 지혜를 발전시킬 수 있다. -인요가:철학과 수련 중에서.

수련 후에는 이렇게 유기농 허브티 푸카를 마시면 몸의 순환을 돕고 효과가 좋다.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우유를 넣은 짜이로도 마실 수 있다.



6월 1일, 요가하다 예약을 오픈했다.

사실 채울 것도 많아서 정신이 없어가지고 온라인 홍보나 소개가 매우 미흡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알고 문의가 계속 들어왔고, 주말에는 한팀씩 꼭 예약이 찼다.

외국인 분들도 오셔서 수업을 들어주셨는데, 단순히 동작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인요가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싶었는데, 영어로 준비하지 못해서 설명이 아쉬웠다. 한국어를 조금 알아듣는 분이 계셔서 어찌어찌 통역을 하신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모두 전하지 못해 아쉬웠다.

아무래도 이태원에서 수업을 하다보니 외국인 분들도 오실 것 같은데, 영어 수업을 빨리 준비해 봐야할 것 같다.


요가하다가 궁금하신 분들은 초록창에서 '요가하다'를 검색해주세요!

6월 오픈기념 특별할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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