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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Sep 04. 2016

쓰담뜨담

한땀 한땀 소중하게

너와 나를 생각했다.

그대와 나를 생각했다.

당신과 나를 생각했다.

어떤 색을 가지고 어떤 모양으로 뜨여졌고 무엇이 되었을까?


때로는 팔찌가 되고 때로는 머리끈이 된다.


길을 걷다가 해녀 아줌마를 만났다. 옆에 나란히 앉아 꼬옥 끌어안았다.

심장 속에 물고기 한 마리가 들어있다. 콩닥콩닥 파닥파닥 마음속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키운다.

우리 마음속 물고기는 어떤 종류일까? 어떤 모양을 하고 어떤 움직임을 하며 몸 속을 돌아다닐까?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과 만나고 그 전에 만난 사람과 연관된 누군가를 알게 되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일들이 

한땀한땀 뜨여지는 뜨게질과 같다. 


어떤 실을 만나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것이 어떤 결과물로 만들어지고 쓰여지는지.

나는 그동안 어떤 실들을 만났고, 어떤 것들을 만들었을까?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곳.

쓰담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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