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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Feb 02. 2018

Nomad Worker Story

노마드워커 이야기

What is Nomad Worker?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어떠한 일 또는 행위를 하는 사람.


작가의 글 중에서...

    나는 오로지 대학에서 자유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옥 같은 고등학생 시절을 견디었다.

어렵게 입학한 대학은 더욱 자유롭지 못한 곳이었다. 하나의 전공과목에 갇혀 깊은 우물을 파는 기분이었다.


'이대로 괜찮을 걸까?'


  나는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당최 무슨 일을 해야 좋은지 떠오르지 않았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략)


  대학 졸업 후 나의 첫 직장은 제주도에 있는 창업지원 기관이었다. 이 기관에서는 Co-working Space라는 업무협업공간을 운영하고 있었는데(J-Space), 나는 이 공간을 담당하는 Community Manager가 되었다. 내가 제주도에 있는 창업기관에 지원한 이유는 이전에 하고 있던 '무용'이라는 영역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기관이라서 다른 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할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중략)


   한동안 나는 이곳에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고민했다. 어쩌면 나는 조직 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혼자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살 수 있을까? 그런 것이 가능할까? 한국에서 그것이 가능한가? 한국이 아니라면 외국에선 그런 시스템이 가능한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내가 일하는 곳, J-Space에서 노트북만 들고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Digital Nomads를 만나게 되었다. 조직에 소속된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프리랜서)도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정해진 일만 하였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유목민이 되었다.


  Digital Nomad(디지털 노마드)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발자, 웹디자이너 등 이었다. 그 외 적은 비율이지만 출판사나 컨설팅을 하는 등의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Digital이 아니더라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일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스스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일 또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나는 Nomad Worker(노마드워커)라고 불렀다. 그들과 나눈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나에겐 많은 용기를 주었다. 그들은 나도 충분히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장소에 구애 없이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생각의 방식이 나와 너무도 다르게 열려있었다. 안된다고만 생각하고 동경만 하던 나는 그들이 준 자극으로 문을 활짝 열 수 있었다.


  앞으로 사람들은 다양한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자유롭게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굉장히 효율적이고 본인이 원하는 일들을 말이다. 업의 정의도 바뀔 것이고 삶의 형태도 바뀔 것이다. 이들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의 '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내가 본 세상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내가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고 많은 사람에게 자극을 주고 싶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디지털노마드 혹은 노마드워커, 리모트로 일 하는 방식이 낯설다. 신뢰도 없을 뿐 아니라 본인이 노마드워커라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저 일과 삶의 방식일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책에는 내가 제주에서 인연이 되어 알고 지내는 국내외 노마드워커, 리모트로 일하는 팀과 이야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사람이 노마드워커와 리모트워커에 대해서 알기를 바라며 새로운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그들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게 된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삶을 응원하며 나도 곧 그들을 따라 세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제주에서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의 경험, 만난 사람들 모두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주변 환경은 참 중요한 것이다. 만약 예전의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주에서 잠깐 살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J-Space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 볼 것을 추천한다.


  2018년 3월부터는 제주를 떠나 서울에 있을 예정이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한국을 떠나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것이다. (서울에서 휴식 후, 살사와 탱고를 즐기며 라틴 아메리카 여행을 할 예정이에요) 나는 아직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짓'을 할 것이다. 그것이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 그런 짓들을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디를 가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세요.
세상은 넓고 우리의 인생은 생각보다 짧거든요




NOMAD WORKER

1. 김재일 /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 여행

2. 최장호 / Interactive Enginerr

3. Peter van Eersel / Free digital nomad

4. 이동윤 / 별다방을 좋아하는 노마드 워커

5. 지용민 /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 '하버' 운영자

6. 이광석 / 광석님, 그런 것도 해요?

7. 박경호 / 제주청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8. 김대현 / 바이크 타는 개발자, 애월조단!

9. 고재훈 / 제주 동쪽 하도리의 프리랜서 개발자

10.신지우 / 19년 노마드 인생



REMOTE WORKING COMPANY

1. 노마드씨 / 조희정

2. 카일루아 / 소준의

3. 시소 / 박병규



About 혜룡

고혜영 / 1992.06.01

서울예일여자고등학교(졸업)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학사 11(졸업)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경영지원팀 사원(2016.03 ~ 2018.02)

J-Space(Jeju Coworking Space) Community Manager


  5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으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매일 일기를 썼다. 여행을 다니며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며,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현재는 공간과 커뮤니티, IT, 창조적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 : 혜룡

펴낸 곳 : 도서출판 윤들닷컴 (이동윤)

표지 : 어떤생각이든연구소 (김주미)

인쇄소 : 부크크


도서구매 : http://www.bookk.co.kr/book/view/33623


http://m.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33574718


   e북 구매 : https://ridibooks.com/v2/Detail?id=2353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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