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일어
you know, i was doing some reading about this idea that
어떤 책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if you immerse yourself into a foreign language, that you can actually rewire your brain.
외국어에 몰입하면 사고의 방식도''그 언어에 따라 바뀐다
yeah, the sapir-whorf hypothesis
'사피어, 워프의 가설'이죠
it's the theory that the language you speak determines how you think and...
사용하는 언어가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yeah. it affects how you see everything.
사물을 보는 시각도 바꾼다는 거죠
i'm curious, are you dreaming in their language?
혹시 당신도 그들의 언어로 꿈을 꾸고 있는 거요?
영어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
이 문장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원어민 급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영어 선생님이 발음이 좋다는 칭찬 한마디에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교 때 미국으로 워킹을 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일을 하며 생존 영어를 습득한 덕에 자신감이 붙었고, 세부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로 나름 나의 영어 스킬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작문은 어렵고, 영화는 자막 없이 보면 답답하다.
지금은 미드를 보며 간신히 영어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쓸 일 이 없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해서 근육이 빠지는 것보다 더 빠르게 잊힐 것 만 같다.
일본어
일본어는 영어보다 습득하는 게 빨랐다.
우리나라와 어순이 같고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이 많아서 접하기가 쉬웠지만 갈수록 많은 한문과 문법 때문에 고비가 있었다. 우리 국어도 문법이나, 수능 언어영역, 공무원 시험 등 깊게 들어가면 처음 수학의 정석을 본 심정으로 빠르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록 모국어임에도 어렵게 느껴진다.
일본어는 대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다. 가까운 일본 여행을 가고 싶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일어일문과를 다니는 친구가 일본인과
대화하는 게 멋있어 보였고, 여자 친구를 만드는 걸 보고 박차를 가했던 것 같다.
한창 일본어만 목적을 두고 공부할 때는 전공보다도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하루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미국 손님에게 스미마셍이라고 할 정도였다. 또한 일본어로 꿈도 몇 번 꾼 기억이 있다.
지금은 jlpt(일본어 능력시험) 3급, 2급은 한 번에, 1급은 3번 떨어지고 차례대로 취득을 했다.
여러 전공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jlpt1급을 취득했을 때가 만족감이 가장 컸던 기억이 난다.
시작은 '동기'가 있어야 하고, 늘 수 있었던 계기는 '친구'였다.
몰론 현지에 가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어학습득 방법이지만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것은 그 나라 친구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여자 친구, 남자 친구가 생기면 자연스레 늘 수밖에 없다.
어느 날은 일본어로 일본인 친구와 싸우고 언쟁이 있고 난 후 "내가 일본어가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어학실력은 더디게 늘지만 어느새 쌓이고 쌓이면 말과 귀가 트인다는 표현처럼 자신도 모르게 의사표현을 자신 있게 하고 있다.
아기가 네발로 기어가다가 어느새 두발로 당당하게 걷고, 뛰는 것처럼.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어에 있어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원어민보다 잘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잘한다는 의미는 내 의사표현을 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