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내성적이고 내향적인 사람이다. 이런 내게 이직은 여러모로 참 힘든 일이었다.
새로운 회사로 출근을 해 어울리려고 노력을 하고 열심히 대답하고 자기소개하고 인사하는 그런 것들, 어찌보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이지만 그것조차 내겐 버거웠다. 웃긴 건 회사엔 내게 나쁘게 구는 사람은 커녕, 모든 분들이 친절하시다는 거다. 그냥 나는 혼자서 힘들어 하고 있다. 공기가 날 짓누르는 것 기분이다.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곳에 갈 때 마다 나는 유독 겉돌았고 적응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생각해보면 난 조용하고 반응도 없는 사람이니까.. 이런 내게 다가오지 않은 것 당연한 것 같은 슬픈 사실)
첫 출근을 했던 저번주 내내 녹초였다. 정말 창피한 이야기지만 집와서 조금 울기도 했다,,.ㅠㅠ 이 나이 먹고도 이럴 줄이야. 나이먹어도 낯선 조직에 들어가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너무너무 힘들고 괴롭다. 이건 평생 적응이 안 될 것 같다...
회사원들이 대단하다. 특히 나같은 성격의 회사원들,,.. 다들 어찌 살고 있는걸까?
밥 누구랑 먹어야지? 내가 먼저 같이 먹자고 해야하나? 이런 고민들도 괴롭다. 내 자신이 웃기기도 하고,, 허허
이런 시간들을 거치며 내린 결론은, 적응하기 하고 어울리기 위해 애쓰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자는 것.
그냥 나답게 지내야지. 어차피 노력해도 안된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