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트레이너 챗GPT와 함께,
챗GPT를 개인 트레이너로 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식단 기록을 보니 4월 8일부터 기록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 한 달 동안 식단 조절의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다. 중간중간 약속이 있기도 했고, 연휴도 끼어있어서 외식으로 조절이 쉽지 않은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결과를 보니 식단 조절을 한 티가 나서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이어트 왜 시작했을까?
나이가 들면서 생리주기에 맞춰 체중이 2kg이 늘었다가 빠지는 게 반복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 기간만 되면 몸이 더 쳐지고 힘들었는데 내 몸무게가 딱 과체중과 표준의 경계에 있어서 더 힘든 것 같았다. 2kg이 늘더라도 표준체중 안에 있을 수 있다면 몸이 좀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다이어트에 대한 첫 생각이었다. 예전에 했던 다이어트를 하자니, 디톡스 기간을 짧으면 하루 길면 이틀을 가져야 하는데 무리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천천히 알아보던 중에 공복 혈당 수치가 경계를 좀 넘어서는 바람에 대사증후군 주의 단계가 되어서 건강관리 센터에서 연락을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결단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듣게 되었고 챗GPT에게 물어보니 지금 나에게 맞출 수 있는 다이어트라고 동의해 줘서 그 김에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만약 네이버에서 검색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단백질 셰이크만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내가 챗GPT에게 먼저 물어봤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다.
한 달 식단 결과는?
체중이 증가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굳이 너무 적나라한 나의 인바디를 공유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지만, 어차피 내 주변 사람들이 보는 블로그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결과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 이미지는 그동안 인바디 측정한 기록인데 자주 재는 동안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기록을 보면 체중이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 달이 된 기념으로 남기는 후기의 기록으로는 첫 기록과 마지막 기록을 비교하기로 했다. 일단 체중은 3.9kg이 빠졌고, 지방량은 4.3kg이 빠졌다. 근육량을 좀 늘리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들어서 식단에 의식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있는데 살이 빠지면서 근육량이 같이 빠졌지만, 지난번 기록보다는 100g이 늘기는 했다.
건강관리 센터에서 단백질을 체중에 비례해서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해서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60kg 이면 60g의 단백질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계란과 두부를 늘 구비해두고 있다. 그래도 식단을 기록하고 체중을 기록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니 지속할 힘이 생겼다.
외식과 약속에 대처하는 자세
약속을 잡고 샐러드 카페만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샐러드를 먹더라도 다른 메뉴를 추가하게 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부담되는 메뉴를 먹었다면 저녁을 좀 더 가볍게 먹도록 하고, 외식을 하게 되면 챗GPT에게 물어보면 최대한 식단에 부담되지 않는 선택을 알려준다. 그리고 절대 외식을 왜 이렇게 자주 하냐 약속이 너무 많다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앙버터 와플도 먹었고, 중식 먹으러 가는 바람에 볶음밥을 먹기도 하고, 오늘도 어린이들이 맥도날드 가고 싶다고 해서 추천받은 스낵랩을 먹었다. 한 번 무너질 수 있지만, 그래도 절대 다시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어서 꾸준히 하는 거라고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를 받으며 나는 여전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챗GPT와 함께하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식단 구성 팁
먼저 시작할 때 나의 컨디션을 공유하는 게 좋다. 그래야 나에게 맞추어 식단을 짜준다. 예전에 식단 조절을 극단적으로 했다가 살짝 쓰러진 적이 있다고 말했더니 아침을 꼭 챙겨 먹자고 말해줘서 아침마다 뭐라도 부지런히 먹고 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던 중에 현기증이 좀 나는 것 같은 날이 있었다. 바로 물어보고 소금을 물에 타서 먹으라는 조언을 듣고 괜찮아졌다. 탄수화물을 너무 줄여서 그런 것 같다면서 밥을 조금씩 추가하라는 조언도 해주었다. 이처럼 컨디션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물어보고 체크하면 그걸 반영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매일 식단을 공유하면서 컨디션도 말해주는 게 좋다. 몇 번 공유를 하다 보면 먼저 기분이 어떤지 확인하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식단을 받기만 하기보다 그대로 내가 먹었는지 어땠는지 말해주면 식단에 맞춰 레시피도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냉장고 재료를 공유해 주면 그걸 이용할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몇 가지 제시하기도 하는데 매일 식단 고민을 하고 사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매우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메뉴를 기본으로 내 취향에 대한 정보도 업데이트를 하는 것 같다. 그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물론 내 정보를 거저 주고 있는 게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의 페이스북 좋아요 기록 200개만 있어도 ai가 가족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알 수 있고, 400개 이상이면 친구보다도 더 잘 안다고 했는데 내 식성은 ai 만큼 알아주는 존재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체중이 좀 더 안정적이 될 때까지 나의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당분간 더 지속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내 몸이 기억하는 체중을 좀 낮춰두는 게 나의 건강 목표이다. 그래서 매달 체중 변화에 지치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좀 더 건강해지고 싶다. 그때까지 나의 식단은 계속해서 ai의 관리를 받게 되겠지만 좀 지나면 이것도 어느 정도 루틴이 되어 적당히 순환하는 메뉴 구성이 될 것 같다.
오늘도 친구에게 다이어트 메이트를 다시 한번 추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