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트론, 신한투자증권
오늘은 신한투자증권에서 청약했던 키스트론의 상장일이었다. 공모주 일정은 늘 빠르게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짧게나마 투자 기록을 남겨본다.
키스트론은 전기통신용 와이어를 만드는 회사인데 일육공 앱에서 수요예측을 비롯한 점수를 낸 결과가 83점으로 제법 높았다. 개인적인 기준을 통과하는 점수였기 때문에 청약에 참여해서 4주를 배정받았다.
90점 대였던 서울보증보험은 10주를 받고도 수익이 작고 소중했었는데 키스트론은 어떨지 궁금했다. 오늘도 9시 5분 전부터 신한투자증권 앱에 접속했다. 호가 창을 확인하고 장 시작 전에 매도 주문을 넣고 등원 준비를 했다. 오늘은 2호 소아과 일정까지 있었기 때문에 더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도한 뒤 체크해보니, 시초가가 고가였다. 물론 그 고가가 나의 몫은 아니었지만 근접한 가격으로 거래가 잘 이루어졌다. 지인에게도 같이 하자고 권유했기 때문에 오늘이 상장이라는 걸 바로 알려줬다. 하필 회의가 있어서 많이 다급하게 매도해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가로 매도를 잘 했다고 했다.
<아무튼, 공모주>멤버들 중에서는 기존에 신한 계좌를 가지고 계셨던 분만 참여할 수 있었다. 그랬는데 우리 신랑은 일정을 못 챙겨서 못했다고 했다. 굳이 일정을 챙겨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 늘 하던 사람도 잠깐 방심하면 놓치게 된다.
수익금만 따져보면 10주 받은 서울보증보험보다 많이 벌었다. 5분전에 미리 접속해서 체크할 수 있었던 덕이었다. 띄엄 띄엄 신랑이 공모주 하라고 하는 것만 하다가 내가 먼저 일정을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즈음 되어간다. 시켜서 할 때와 주도해서 하는 것의 경험치가 다르다는 걸 점점 느낀다.
다음 일정은 대신증권이 주관한다. 다음 주에 상장하는 공모주는 둘 다 참여를 안 했기 때문에 쉬어가는 주가 되었지만 그 덕에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반기 일정을 계획하는 데 집중하는 6월이 될 것 같다.
공모주는 크게 이슈가 될 법한 것만 찾아서 하는 것보다 꾸준히 일정을 챙기며 참여해야 하는게 더 유익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훨씬 더 즐겁다는 것도. 매도하고 나서 그 결과를 공유하다보니 다음 공모주 일정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