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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줄 알았지만, 나침반은 내 안에 있었다.

<인간 본성의 법칙>

by 엄마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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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미션은 "나의 지금을 파악하기"였다. '잠시 멈추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생각하다가 루틴을 따라가기 바쁜 날들 속에서 지금의 나를 점검할 시간이 모자라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는 시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페이지를 넘겼는데 오늘 읽은 부분이 어제와 연결되었다. 지금을 점검하고 싶은 건 결국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13번째 법칙, 목표 상실의 법칙에서 말하는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적용해 보려고 한다.


자기 계발의 핵심이 '목표'라는 건 알지만, 그 목표를 명확하게 그리지 못한 채 생각만 반복하며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온 날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한 번씩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순간이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보자는 다짐으로 지금까지 왔지만 이제는 변화를 주어야 하는 순간이 왔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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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감이 드는 그 순간마저도 목적이 있고, 오히려 그 시간에 에너지와 방향성을 확인하고 다시 나아간다면 그때는 누구도 막지 못할 힘이 생긴다는 문장은 위로가 되었다.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주춤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책에서 말하듯이 지금이 오히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축적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기대감이 생긴다.


로버트 그린은 우리가 쾌락이나 돈, 관심, 권력 같은 '가짜 목적'이 아닌 나의 목적을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진짜 목적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내 것으로 사회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는 온갖 장애물이 있으므로,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1. 인생의 소명을 발견하라.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본능적인 끌림의 순간을 만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남들 보다 쉽게 느껴지는 어떤 것, 그리고 지루한 반복을 비교적 잘 참을 수 있게 되는 그 분야에 나의 소명이 있을 수 있다. 어떤 말로 설명을 한다고 해도 찾지 못한 사람은 막연할 것이고, 찾은 사람은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 안에 내면의 가이드 시스템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나에게 관심을 두고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기 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2. 저항과 부정적 자극을 이용하라.

이 부분에서 예시를 드는 것이 바로 데드라인이다. 예전에 공저 책을 진행할 때 부자 마녀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초고 마감 시간을 한 달을 준다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쓰고, 세 달을 주면 똑같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쓸 거라며 굉장히 촉박한 마감시간을 주셨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분주하게 글을 써 내려가던 그때가 떠올랐다. 저자도 같은 말을 한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불편함이 중요하다고. 좌절감을 느낀다는 건 내가 더 성장하고자 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는 의미라고 이야기한다.


3. 목적이 주는 에너지를 흡수하라.

롤 모델을 찾으라는 말이다. 높은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을 찾아 어울리라는 것이다. 그 사람을 멘토로 삼아 그들의 조언을 듣고 그들의 의지를 닮아가라고 이야기한다. 괜히 자기 계발서마다 롤 모델을 찾으라고 하는 게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자기 계발을 하면서는 정말 함께 하는 멤버들이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점점 느끼고 있기에 이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얻는 에너지는 정말 건강하고 활기차며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4. 작은 목표로 된 사다리를 만들어라.

책에서 말하는 작은 목표로 된 사다리는 다른 책에서 역산 스케줄, 혹은 액션플랜이라고 하는 것과 통한다. 목표를 쪼개서 하나씩 해나간다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것도 해보자고 해놓고 자꾸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는 실행을 해야 할 때라는 다짐을 다시 했다.


5. 일에 온전히 몰두하라.

이 부분에서 온전히 몰두하라고 하는 것은 바로 몰입 경험을 의미했다. 이것을 위해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과정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것과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여전히 나의 목표는 불확실하다. 루틴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저 오늘 해야 할 일만 신경 쓰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다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싶은 걸까. 내 안의 가이드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서 더더욱 일기를 쓰기로 결정한다. 매일 시간을 따로 떼어 나를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기저기서 등 떠밀고 있다고 느낀다. 데드라인을 조금 빠듯하게 정하고, 역산 스케줄을 짜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찾아 나가기로 결정한다.


거창한 목표보다도 '나답게 사는 삶'을 위해, 내 안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발견한 질문은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이지?'였다. 매 순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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