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읽기
1. 읽게 된 계기
매달 독서와 기록을 함께 하는 성장해빛의 10월 지정도서는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이었다. 연금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생각을 했어도 여전히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의 답을 찾지 못했다. 책을 보고 강의를 들어도 여전히 아리송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저 '알아본다'가 아니라 '제대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2. 책 소개 및 주요 내용
저자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한 경력을 발판 삼아 초보를 위한 자산관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특별히 연금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책은 국민연금, 퇴직연금(IRP), 개인연금(ISA, 연금저축)을 통해 은퇴 이후에도 현금 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책은 굉장히 실용적이다. 포트폴리오의 예시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일단 시작할 수 있다. 그 덕분에 ETF 공부만 하다가 끝나는 게 아니라 바로 실천할 수 있다. 작가는 노벨상의 상금이 어떻게 계속 지급될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하며 우리도 각자 자신만의 노벨상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이 책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평생 자산 설계서라고 할 수 있다.
3. 인상 깊은 부분
실용서에 가깝지만, 연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 문장들이 모두 설득력 있고 인상적이었다.
월급의 10%부터 연금 투자에 배정하라고, 그걸 바로 지금 시작하라고 작가는 여러 번 강조한다. 연금 자산을 만드는 핵심은 복리의 힘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꾸준히 오랜 시간 동안 모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연금은 그저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생애 전체에 걸친 자산관리라고 이야기한다.
예전보다 평균수명이 늘어났지만 은퇴시기는 그대로다. 즉, 우리가 가난해지는 시기가 반드시 도래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수입이 아직 있는 시기에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돈을 모으는 것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목돈을 모으고 투자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때는 이미 투자의 방향이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금 자산을 모으는 시기의 포트폴리오에서 연금 수령 시기의 포트폴리오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까지 세세하게 안내가 되고 있다. 세금 혜택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집에 잘 두고 있다가 수령 시기가 되었을 때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읽으며 느낀 점
예전에 변액연금보험을 10년 넘게 유지를 했지만, 간신히 마이너스만 면하고 해지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연금은 왠지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복리의 힘'을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연금저축과 ISA를 시작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투자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미래의 내를 준비하는 습관이었다.
5. 나의 실행 계획
소소백챌린지를 하면서 ISA와 연금저축을 만들어 자동이체만 설정해두었다. 그 후로 시간이 흘렀고, 한 주씩 사둔 ETF가 20퍼센트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매달 이체되는 금액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야겠다. 쓸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모을 돈을 먼저 빼고 남은 돈을 가지고 지출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6. 다음 달 성장해빛 지정도서
혼자 읽었으면 이만큼 소화하지 못했을 책이었다. 매주 월요일마다 성장해빛 리더인 소소작가님이 톡방의 질문을 모아 강의로 내용을 풀어주었기 때문에 이만큼 읽어낼 수 있었다. 혼자 읽었다면 실행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다음 달에는 또 다른 실전서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를 같이 읽을 예정이다. 실전에 한 발 더 나아갈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