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백일 백 장 챌린지를 했을 때, 말 그대로 기를 쓰고 글을 썼다. 그리고 100일을 채웠을 때의 뿌듯함은 잠깐이었다. 챌린지가 끝나자 글을 쓰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새해를 맞아 글을 더 자주 써 보자고 목표를 정했다. 처음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를 써볼까 생각했다.
하지만 글쓰기는 습관이고 훈련이며, 엉덩이로 쓰는 거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할만한 목표가 아니라 조금 벅찬 목표를 잡아보기로 했다.
예전엔 한 편을 쓰고 올리면 다 했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저 대단하다고만 생각했고, 나는 하루 한 번으로도 충분히 높은 목표였다. 하지만 이미 성공했던 하루 한 번 글쓰기를 목표로 하는 건 더 큰 성장을 이루긴 어려울 것 같았다.
단계별로 적응하는 게 아니라 단번에 원하는 목표로 뛰어들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이번 결심은 한 달 동안 가볍게, 계속, 글쓰기 훈련을 하기 위한 것이다. 잘 쓰기 보다 하루 두 번의 글쓰기가 나와 블로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나만의 규칙
완벽한 글을 목표로 하지 않기
짧아도 괜찮다고 허락하기
전날 미리 글감 생각하기
백일동안 쓸 때도 그냥 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짧아도, 조금 부족해 보여도 일단 앉아서 쓰기로 한다. 그리고 앉자마자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글감은 전날 미리 생각해놓기로 한다.
한 달 뒤, 내가 보고 싶은 건
여전히 글쓰기를 하고 있는 나
글쓰기 습관이 붙은 나
글감 찾기의 재미를 발견한 나
이렇게 나는, 글쓰기 훈련을 통해 습관처럼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