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월 결산 글을 쓰면서 다시 떠올린 질문이 있었다.
왜 우리는 늘 제대로 결단하지 못했다고 느낄까.
분명 계획을 세우고, 시작도 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볼 때마다 항상 ‘아직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예전부터 늘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질문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정말 최선을 다 했을까?”이다. 나름대로의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그 결과가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때, 늘 나를 반성의 자리로 이끄는 마법의 문장이었다.
그 질문 앞에서 ‘사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아.’라는 답변으로 언제나 내가 작아지고 마는 것이었다.
‘결단’이라는 말은 왠지 뭔가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뭔가 ‘대단한 선언’이나 ‘목표를 위해 모든 게 정리된 상태’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직 흔들리는 나를 볼 때마다 ‘아직 결단하지 못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목표를 제때 이루지 못하면 그 이유를 언제나 나의 부족함에서 찾았다.
얼 나이팅게일은 사람이 결국 도달하는 곳은 자신이 반복해서 유지한 태도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말을 떠올리고 나니 결단에 대해 내가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해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결단은 한 번으로 끝나는 선택이 아니라 태도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오늘 어디에 시간을 쓰고, 무엇을 미루지 않기로 했는지
그 선택들이 모여 태도가 되고, 그 태도가 결국 방향을 만든다.
그래서 요즘은 결단이라는 말에 주눅 들기보다
오늘 하루 나의 태도에 대해 돌아본다.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확신이 없다고 해도,
반복해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