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스트레칭으로 다시 붙인 한 주
공모주 전자책 퇴고 즈음 독감에 걸렸다.
그 뒤로 운동과 식단이 모두 무너졌다.
다시 시작하려니 괜히 부담스러웠다.
한 번 끊기면 "처음부터"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랬다.
그래서 '의지'가 아니라 10분만 하기로 했다. 가볍게 시작하기로.
꾸준히 잘 이어가다가 한 번 무너지니 솔직히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완벽하게"가 아니라 "짧게라도 끊기지 않게".
공모주 일정도 비슷하다.
한 번 놓치거나, 배정을 줄줄이 못 받으면 그만 내려놓고 싶다.
그럴수록 기준을 낮춰서라도 루틴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늘 워밍업으로 제자리 걷기, 어깨 돌리기, 고양이-소 스트레치처럼 부담이 적은 동작으로 시작했다.
하체 위주로 힙브릿지나 힙힌지를 꾸준히 했고, 버드독 같은 동작으로 몸의 균형을 잡았다.
짧게 하더라도 "아, 오늘도 몸을 썼다"라는 감각이 남았다.
그 덕에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다시 잡히는 느낌이었다.
스트레칭을 할수록 "어디 근육을 썼구나" 하는 감각이 선명해졌다.
뻐근한 신호가 오는 날에는 강도를 낮추며 몸을 회복시키는 루틴을 이어갔다.
이번 1주 차의 포인트는 이거였다.
완벽하게가 아니라 끊기지 않게
워밍업 -> 메인 운동 -> 마무리 운동
이 순서를 지키며 무리하지 않고 내 몸의 감각을 찾았다.
크게 강한 동작이 아니어도 약간 숨이 차며 운동이 된 느낌이 들었다.
그 감각이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횟수와 시간은 줄여도 된다는 마음으로 했다.
목표는 '완벽'이 아니라 '끊기지 않게'였으니
내가 이번 주에 붙잡은 3가지
워밍업으로 잠 깨기: 제자리 걷기 1분 + 어깨 돌리기 앞, 뒤 10회
운동 후 딱 한 문장 기록: 숨참 레벨, 어느 근육이 사용감 있는지
운동 후 물과 단백질 챙기기
건강 센터 검진에서 상태와 몸통 근육이 조금 부족한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체에 집중하던 패턴에서 상체와 코어를 챙기기 시작했다.
벽 푸시업, 플랭크 같은 동작을 넣으니 안 쓰던 근육을 쓰는 느낌이 확실히 왔다.
주중에 추가한 상체/코어 최소 세트
벽 푸시업 20회
플랭크 30초
하체 루틴 유지
이번 주를 돌아보면, 식단까지 무리하게 챙기지 않고
일단 운동부터 루틴을 회복하려고 한 선택이 잘한 일 같다.
지속 가능한 운동은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2주 차는 1주 차 루틴을 바탕으로
상체와 몸통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식단을 좀 더 건강하게 챙겨보려고 한다.
3월, 2호가 입학하고 1호는 4학년이 되었다.
전자책 <동네 언니가 알려주는 공모주 첫걸음>도 나왔고,
공모주 일정은 지난달과 다르게 바쁘게 돌아갔다.
그런 일정 속에서도 내가 내 몸을 챙겼다는 게,
내가 나를 좀 더 존중하고 소중하게 대하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다.
공모주도 다이어트도 결국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오래 가게 만든다.
2주 차도 가볍게 이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