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경제공부를 한다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제법 언급이 반복되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였다. 이걸 왜 부동산 책에서 언급을 하는지, 왜 돈 얘기를 하면서 이 책을 인용하는지 좀 궁금해져서 책을 읽기로 했다.
이 책은 고수를 만나라고 하지만, 결국은 고수가 되라고 하는 책이라 자기계발서에 들어간다. 사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방법에 대해 동의하고 꼭 이렇게 해야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몇 가지 부분은 굉장히 도전이 되었고, 내 삶을 좀 새롭게 하는 데 적용을 해야겠다고 다짐도 하게 되었다.
저자의 다른 책 <당신이 누구인지 책으로 증명하라!>에서도 글쓰기를 엄청 강조했는데 이 책의 첫 번째 챕터에서 고수는 과감하게 시작한다고 말하면서 기계처럼, 노동하듯이 글을 쓸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책을 많이 읽고 또 그만큼 글도 성실하게 쓰는 삶을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정말 도전이 된 부분은 매년 새로운 주제를 공부한다는 것이었다. 한 분야의 전문자가 된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잡종'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무릎을 탁하고 친 부분은 바로 피터 드러커는 3년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읽고 배운 것을 글로 쓰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저자도 계속해서 독서의 폭을 넓히고 동시에 글쓰기의 폭도 넓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면 뭔가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독서의 폭을 넓히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그건 좀 더 쉬운 첫걸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공부하기 위해 읽은 것들을 정리하고 그것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글로 정리하기로 한 결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다짐할 수 있었다. 지난번 읽었던 책에서 한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70권쯤 읽고 나니 뉴스도 다른 책들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봤다. 그래서 나는 도전하기로 했다. 일단 써라. 무조건 써라. 그게 제일 중요한 액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