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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코끼리 Nov 21. 2020

주식투자, 지금 시작하기엔 늦은 거 아니에요?

엄마, 주린이가 되기로 결심하다.

  나에게 주식이란 철저하게 '남의 영역'이었다. 단 한 번도 내가 뛰어들어 도전해봐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일단, 안 할 이유는 많았다. 종잣돈이 없었고,  시작했다가 망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너무 흔했다. 그리고 나는 뉴스에 관심이 많이 없었고, 특히 투자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주식은 좀 투기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전업주부가 왜 주린이의 길을 가려고 할까?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왜 주식이냐,라고 한다면 주식만 공부를 시작한 건 아니다 라는 대답을 하겠다. 나는 부동산 공부도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정부의 흐름은 부동산보다는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을 먼저 공부하고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그럼 주식 어려운 거 아니냐라는 질문이 따라올 텐데, 공부가 당연히 필요한 분야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공부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돈 벌 수 있다고 하는 것들은 투기나 도박 혹은 사기가 될 것이다. 돈 버는 게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겠지만, 솔직히 내 돈을 투자하는데 공부도 안 하고 그냥 막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거나 고민 없이 돈을 막 들이붓는다면 나는 돈이 많거나, 그 돈을 버려도 되는 사람일 것이다.


 투자와 도박은 내가 투여하는 자금에 어울리는 시간과 정성을 쏟았는지, 쏟지 않았는지로 나뉜다.
-김종봉, 제갈현열 [돈 공부는 처음이라] 중에서


최소한 최저시급으로만 계산한다고 해도, 내 돈 100만 원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1시간의 공부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다.


  그럼 나는 주린이가 되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아직은 연습 중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시작했다는 것이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에서 나온 말이 엄청 위로가 되었는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조만간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충분히 공부하고 시작하면 된다는 것.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 말이 굉장히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되었다.


  매일 뉴스를 보고, 급등한 종목과 급상승한 종목을 살펴보고, 나의 관심을 '주식시장'에 두는 것으로 나는 주린이가 되었다. 물론 투자라고 하기엔 소소한 금액으로 한번 매수도 해보고, 매도도 해보았다. 처음엔 매수하는 것도 그냥 정해진 금액으로 사게 되는 줄 알았는데 내가 호가를 결정하고 주문을 넣어야 한다는 걸 알고 엄청 당황했다. 이 정도로 쌩초보도 시작해본 주린이의 길이므로, 어렵게 생각하고 무조건 피하지 말고 투자방법의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해보길 추천해본다.


엄마도 할 수 있는 주식투자! 우리도 슈퍼 개미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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