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의 반성은 늘 뒷북이다.
엄마가 나한테 화내도 엄마는 나 좋아하잖아.
나도 엄마가 화내도, 그대로 엄마를 좋아해.
내 사랑아, 엄마는 너무 부끄럽고 또 속상했어. 내 인생 최고의 힐링은 너야. 그리고 내 인생 최고의 선물도 너란다.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내 소중한 보물인 너에게, 엄마는 오늘도 더 노력해볼게. 엄마의 기분이 너를 상처 주지 않을 수 있도록. 엄마의 피로감이 너를 몰아세우지 않도록. 그래서 엄마는 운동도 하고, 건강도 열심히 챙겨서 좋은 컨디션으로 육아를 감당할게.
엄마는 오늘 불현듯 깨달았어. 네가 벌써 6살이잖아. 지금까지 함께한 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너는 나를 찾지 않겠지. 친구가 더 소중해지는 나이가 될 테니까. 그때가 되면 나는 또 아쉬워서 네 뒷모습을 바라보게 될 텐데, 하루하루 지나가는 지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게. 우리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쌓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