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영어 시작은 엄마의 영어공부부터 시작되는 듯
올해로 아이가 7살이 되었다. 사실 크게 선행학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는데, 작년에 한글에 관심을 보이길래 그럼 천천히 하자 했는데, 엄마랑 하는 학습은 아무래도 의무감이 좀 덜하기 때문인지 일 년이 지나도록 교재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 그래서 좀 더 부지런히 한글은 떼 보자 마음을 먹었는데, 친구가 그랬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는 영유 아니면 영도라고. 영어유치원을 다니면서 환경을 만들던가 그게 아니면 영어도서관을 다녀야 한다는 것인데, 아 그럼 우리 애 영어는 또 어떡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 나의 목표에는 영어 원서 읽기가 들어간다. 동네에 영어도서관이 있으면 가서 구경하고 골라서 책을 읽으면 좋을 거 같은데, 근처에 없으니 그냥 흥미 위주로 찾아서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그동안 본 영어 학습 관련 책에서 추천해준 영어 기사를 볼만한 사이트를 참고하고 책장에 그대로 있는 예전에 공부한다고 사둔 원서들로 시작해서 취미를 붙여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할 수 있는 워크북을 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언어는 듣기와 말하기부터 시작이 되니까 아이를 위해 스피킹 앱을 결제했다. 광고로 접한 앱인데, 6세까지 아이를 위한 스피킹 프로그램이라 하루 해야 하는 분량도 10분 내외로 힘들지 않고, 플레이되는 선생님의 리액션도 유아에 맞춰져 있어서 아이가 좋아한다.
유치원을 들어갈 즈음에서야 아 유치원 별 거였네 했는데, 7세가 된다는 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었다는 대단한 사건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영어로 놀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