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삶은 개인적으로, 해결은 집단적으로

by Harong
가족은 사회를 반영하고, 가족 내에서 사회의 비극이 되풀이된다.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을 이상적 가족의 형태로 간주하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은 가장 보편적인 가족은 여전히 핵가족뿐이라고 믿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핵가족의 모습을 벗어날 때는 보편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인지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이상한 정상가족」은 정상가족에 대한 규범적 인식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동시에 아동의 인권적 관점에서 가족이 진정한 보호의 울타리인가에 대한 강한 의문점을 던지고 그 해결책의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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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인권이라도 인권이다. 아동에게 주어진 인권은 다른 인권의 종류와 다르게 뒤늦게 발전되고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결국 희생되는 케이스가 생길 때마다 정책이 움직인다는 것이 한국 아동정책과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인식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얘기도 되겠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뭉클했던 건, 힘없는 아동들의 위험과 어려움에 가슴 아픈 것도 있었지만 아동을 위해 목이 터져라 목소리를 내주는 어른들이 있다는 사실이 큰 울림을 주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들을 발견하고 찾아가서 그들이 그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소외된 이들을 향한 비전이 있는 나라도, 가슴 아파하고 분노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좌절해 있는 동안 그 사실을 발견하고 싸워내려는 이들이 있다는 건, 자신이 가진 정의와 관심과 사랑을 어떻게든 펼쳐내려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내게 무척 큰 도전을 준다.


이 책 속에는 여러 문제에 대한 뿌리 박히고 이어져오는 전통적이며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지적한다.

특히 가족의 형태와 아이들의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존중'이라는 좁고도 넓은 틀 안에서 이해하려 노력했다.


아이들에 대한, 가족의 형태에 대한, 약자에 대한 제도적 공적 사회적 개인적 존중이 이제는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중되지 못하는 뿌리 박힌 고정관념과 무관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나 또한 지적하고 싶다.


스웨덴의 중요한 이데올로기 중 하나는 개인적 삶의 독립성을 보장하되 개인의 삶의 질은 집단적 책임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은 사회적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들로 꼽힌다. 개인의 자기실현을 가장 중시하면서도 낯선 이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을 신뢰한다는 응답도 50% 이상이었다고 한다.


삶은 개인적으로, 해결은 집단적으로.

이토록 개인적이면서도 공동체적일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반대로 흘러가게 둘 순 없다.


그 균형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어떤 문제나 균형을 이루는 건 너무나 필요하고 중요하다.


너무 늦지 않게 존중을 기반한 균형을 이루어가길 바란다.

너무 늦어버리면, 어쩌면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이 내게로 돌아오기도 하니까.



Q1. 체벌 찬성? 혹은 반대?

Q2.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문화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Q3. 우리는 왜 '정상가족'이라는 기준에 집착할까? 그 기준은 누가 정했을까?

Q4. "가족"이라는 개념을 재정의한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Q5. 비혼, 1인 가구, 동거 가족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가족 형태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열려있을까?

Q6.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들이 때로는 통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과 통제의 경계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Q7. ‘좋은 부모’라는 사회적 기준이 부모에게 가하는 압박감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Q8. 가족 내 권력 구조가 자녀의 인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3. 법과 도덕의 충돌

법적으로 금지된 아동 체벌이 일부 부모들에게는 여전히 "훈육"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법과 개인적 신념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할까?


아동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 ‘가정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족 내 일"이라는 이유로 외부 개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회가 개입해야 하는 기준은 어디일까?

4. 사회적 규범과 편견

‘정상가족’이라는 프레임이 사회적 차별을 만들어낸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미디어나 교육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있을까?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일까?

5. 심리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가족이 개인의 정체성과 자존감 형성에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


가족 내에서 경험한 억압이나 통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 적이 있나요?


"부모도 불완전한 인간이다"라는 인식을 가질 때, 가족 내 갈등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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