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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h Nov 01. 2023

당근주스가  당겨 당근이지~

하노이 마담의 일상

혹시, 당근쏭을 아십니까?


당근이란 말은 당연하다는 뜻으로

당근이지...라고 표현한다.


첫 줄 검은색글씨는 원곡 당근쏭이고,

주황색 글씨는  개사해 본 부부 당근쏭이다.


당근주스를 즐겨 마시며

당근쏭과 친해졌다. 동요지만 기분이 무척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가사와 리듬에 춤을 춘다.


아~아~아~ 당근쏭!

야~야~야~ 부부쏭!


나 보고 싶니... 당근

 좋아하니... 당근


나 생각나니... 당근

 마셔볼래... 당근


I Love You You Love Me..

당근 당근 당근

I Love You You Love me...

 Ok, OK, Ok


좋아하니.. 당근 사랑하니.. 당근

건강한 맛.. 당근  다행이야... 정말

I Love you You Love Me

아이럽유 유럽미


 변하지 마.. 당근

자, 함께 마셔... 당근

언제 까지나.. 당근

우리 이렇게... 당근

좋아해 좋아해 당근 당근 당근

하하하 호호호 당근 주스 좋아


늘 행복해요.. 당근!

잘했어요... 

늘 즐거워요.. 당근!

칭찬해요... 감사

사랑해... 사랑해... 당근... 송~

인정해... 인정해... 부부... 송~


때로는 짜증 나고

가끔은 싸우지만

때로는 힘들~어도

서로를 이해~하고

너의 곁에

용서하며

언제나 웃고 있는 날~ 생각해

언제나 처음처럼 널~ 사랑해


때로는 슬~퍼지고

부부는 당~근주스

때로는 외~로워도

오늘도  당~근주스

너의 곁에

마셔마셔

언제나 함께하는 나를~ 생각해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마

아~~~ 당근쏭

아~~~ 부부쏭


잘 따라오셨나요? 하하하

주황색 버전은 아이리스 h 개사 작품

개사는 가사의 글자수를 맞춰야

따라 부르기가 편하다.

둠칫둠칫, 흔들흔들, 씰룩씰룩 신나게...


베트남에는 과일음료가 정말 많다.

다른 걸 첨가하지 않아도 달고 맛있다.

그중에서 당근을 착즙 해서 갈아주는

당근주스는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다.

매일 한두 잔씩 마시는 편이다.

착즙 당근 쥬스

망고주스, 수박주스, 파인애플 주스도 좋지만

당근주스를 얼음 없이 착즙기로 짜내는 방식을

좋아한다. 하노이에서는 6만 동~ (3천 원 ~)

쯤에 먹는다.


하노이에서 1시간 30분쯤 떨어진 타이빈에서는

당근주스가  2만 동 (천 원)이다.

이곳은 시골 느낌이 나는 호숫가

산책로이다. 늦은 시간임에도 당근주스를

팔고 있으며 우리는 이 맛에 운동을 한다.

여기는 베트남 타이빈  공원

호숫가를 다섯 바퀴쯤 돌고 난 후

차 안에서 즐기는 당근주스는

얼음을 넣지 않아도 시원하다.

당근주스로 눈과 몸과 마음을 지킨다.


가끔은 커다란 컵을 선호한다.

먼 길을 가야 할 때는 얼음 두덩이 정도

투하하여 신선함을 유지하기도 한다.

작은 부스에 생과일주스를 판매하는 곳도

생각보다 많다. 건강을 위해...애쓴다 이곳도

길가 당근쥬스

하루에 한두 잔씩 마시고 나니

침침했던 눈이 좋아지는 이 느낌

우리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커피대신 생과일차를 얼음 없이

설탕 없이 곱게 갈아 속을 채우고 있다.


당근주스 한잔 하실래요?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힘겨웠지만

붉게 물든 단풍과 대롱대롱 매달린 감을 추억하며

당근주스를 마신다.

한국 현충사에서 2023년 10월


한동안 비웠던 하노이집에 돌아와 보니

할 일태산이지만  식탁 위에 착즙기가

나를 즐겁게 맞이했다. 11월의 시작은

하노이에서 당근주스와 함께 시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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