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70
댓글
18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이리스 h
Dec 26. 2023
살아있네 "크리스마스"
베트남 하노이
흰 눈이
오지 않는 나라
베트남하노이
에서 크리스마스는
실감 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가는 곳마다 오색 츄리는
한 달 전부터
기본에
옵션추가 하여
아파트 1층 로비마다 천정까지
치솟은 츄리가
아름드리로
장식된다.
진짜 아기
올해는 덤으로
1층 로비 앞 진짜 아기가
누워있다. 띠용~
빨간 아기산타
다. 살아있다 눈도
반짝이고
손도 발도 움직인다. 세상에나 츄리 앞에 아기를
눕혀놓고
사진을 찍는 엄마옆에서 나도 찰칵!
아기가 움찔 놀랬다. 이러기 있기
?
없기
?
여기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로비인데
그날
하노이는 영상 15도
엄청
추운 날이었다.
아기는 울지도
않고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먼 훗날
아기는
엄마가 들려주는
추억을
재밌게
들으며
꿈들 꿈틀 온몸을 떨지도 모르겠다.
카페나 식당에 울려 퍼지는
캐럴송은
금방이라도 눈이 올 듯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한다
. 한국의
60년대쯤으로
돌아간 듯
살아있네 살아있어 크리스마스!!라고
외치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다.
불빛을 좋아하는 벳남인들은 365일 연중
작은 전구를 이용한 불빛들의 축제를 즐긴다.
너무 익숙해진 7년 차 아이리스는 어딜 가나
반짝이는 작은 빛들을
바라본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요가 생각난다.
산타복장도 빨간색 초록색 옷도 지천이다.
흥이 많고 웃음이 많은 베트남 하노이의
크리스마스는
살아있다. 진짜로...
찐
크리스마스 (
12월 25일 )
전전날 토요일
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가 준비 중이었다.
초등부 담당인 나는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바빴다
. 다행히 컨디션도 몸상태도
좋았고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며칠 전부터 바빴을
권사님 집사님들~~ 교회 앞
마당에서
기름냄새를 풍기며 앞치마를 두르고
분식집 사장님들이 되었다
. 부침개, 떡볶이,
어묵탕까지...
행여 배고플까?
과자와 사탕
간식들을
챙겨
행운권까지 나눠 주었다.
하노이 한인교회 앞마당
살아있네
크리스마스
!!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
초등부
,
소년부~~ 장년까지
재롱잔치가 시작되었다. 후끈후끈한 분위기에
행운권 추첨까지 쫄깃한 진행에 마음 졸이며
초등부에서 준비한 순서를
기다렸다
.
하노이 한인교회 초등부
폼나는 뒷샷!!
멈춰있던 몸들이 스르르
풀리기
시작했
다.
역시
무대체질인가 보다 연습때와는 사뭇
다르게
진지하다. 잘한다 오구오구 귀여운 것들
.
..
너희들
과 함께한 1년이 감동이었다.ㅎㅎ
크리스마스는 퇴색되었다지만
하노이 한인교회에는 크리스마스가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보여 주었다.
난 314번 행운권도 당첨되었다.
오~~~~ 예 즐거운
크리스마스
다.
한국에서 온 남편의
손님
부부와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했다.
어디로 갈까? 우리는 노보텔 뷔페로 갔다.
노보텔 입구
어머낫!
자리가 꽉 찼다. 서비스룸에
겨우 앉을 수 있었다.
조용하게 식사하기에
좋았다. 접시를 들고 오는 게 좀 번거롭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괜찮
다.
다국적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오래간만에 라이브 기타소리가 듣기
좋맜
다.
캐럴송을 부르는 벳남 가수는 인상 파였다.
하하하 호호호
칠면조 고기에 스테이크
,
새우, 연어에 와인을 기울였다.
와인잔을
부딪
치며
메리크리스마스!!
여러가지 음식들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음식을 나누며
특별 해지고
싶다. 1년에 한 번쯤은 이래도 된다.
작은 호텔이지만 특별한 날을 위해 이벤트도
준비되었
다. 라이브 가수의 노래와 짜잔!
산타할아버지도 초대했고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니 어릴 적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렸던
동심이 깨어났다.
크리스마스가 살아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크리스마스는
평일처럼 학교에 가고
회사에 가고 일을 하는 월요일의
크리스마스다
.
남편과
함께
케이크와 베이글을 사서
직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우리는
산타 할베와 산타할미가 된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잘~~
보냈다.
크리스마스엔
모두에게
축복을
주소서!
keyword
크리스마스
하노이
산타클로스
아이리스 h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회사원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공유합니다.
구독자
549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커플화 꼭 신어야 하나?
이것이 수제 레터링 케이크!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